비수기 2월 광고시장, 소치올림픽이 ‘호재’
비수기 2월 광고시장, 소치올림픽이 ‘호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1.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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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대외 경제여건·내수 경기침체 변수될 듯”

[더피알=강미혜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가 비수기 광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2월은 광고비수기에 해당되는 기간. 하지만 동계올림픽이란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광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 자료제공=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광고경기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월 종합 KAI는 102.9로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발표하는 것으로,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KAI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코바코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가 2월 광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다만, 불투명한 대외 경제여건과 국내 내수경기 침체라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어 광고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108.0) 광고비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지상파TV(105.0), 케이블TV(103.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문(98.1)과 라디오(95.8)는 소폭이지만 광고물량 하락이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21.5)와 수송기기(125.1), 패션(120.4), 식품(114.5), 음료 및 기호식품(112.0), 금융 및 보험(106.5) 등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제약 및 의료(66.4), 증권 및 자산운용(83.4), 가정용품(92.6),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91.5)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행 및 레저(50.2)의 경우, 전달인 1월 대비 광고물량이 절반가량이나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그 수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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