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통장은?…카드사 정보유출 8대 대처법
혹시 내 통장은?…카드사 정보유출 8대 대처법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4.01.2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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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급·비밀번호 바꾸는 게 안전, 스미싱 주의해야

▲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3개 카드사 대표가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익 농협카드 부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1억여건 금융정보 유출, 2000만명 피해.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정보 유출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면서 정보가 털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를 회수해 2차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은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거나 나도 모르게 결제가 이뤄질까 불안하다. 이에 당국 및 업계 전문가 등을 통해 ‘2차 피해 방지 대처법’을 1문1답으로 묶어봤다.

1. 유출여부 확인은 어디서?
KB국민카드(www.kbcard.com),롯데카드(www.lottecard.co.kr),NH농협카드(card.nonghyup.com)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조만간 우편과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유출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2. 3개사 카드가 없어도 정보조회해야 하나?
확인해보는 게 좋다. 금융지주회사들은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공유하기도 한다. 또 은행들이 과거에 사용했던 카드 정보를 폐기하지 않고 있다가 유출됐을 수도 있다.

3.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확률은?
거의 없다. 계좌이체를 하려면 계좌번호는 물론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이 있어야 한다. 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4. 카드 복제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 카드를 위·변조하려면 CVC(카드 뒷면에 새겨진 숫자 3자리)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유출된 정보로 카드결제가 가능한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함께 유출된 롯데, 농협카드라면 일부 가능성이 있다. 국내 홈쇼핑 등은 대부분 휴대폰 SMS 인증, 혹은 별도의 패스워드를 요구해 확률이 낮다. 하지만 일부 해외 인터넷 사이트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6.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여부는?
불안하다면 재발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카드번호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유출된 정보와 관련 있는 비밀번호 설정 고객이라면 바꾸는 것이 좋다.

7. 2차 피해 방지법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스미싱(문자사기)이나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 이름을 팔면서 연락이 오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밀번호 등을 묻는다면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 금융사는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8. 피해 발생시 대처방법.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발생시 카드사와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 된다. 고객정보를 유출한 회사들은 2차 피해에 대해 100% 보상해준다. 국민(1899-2900), 농협(1644-4199), 롯데카드(1588-8100)의 고객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118)로 즉시 신고하는 것이 좋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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