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와 기아車의 인연
‘빙속여제’ 이상화와 기아車의 인연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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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이상화 홍보대사 위촉…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후원
▲ 기아자동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상화 선수 ⓒ기아자동차

[더피알=문용필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에게 쏠리는 시선이 뜨겁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는 이 선수는 최근 기아자동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이어 패션잡지의 모델로도 나섰다.

4년전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쳤던 이 선수가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면, ‘피겨퀸’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이 선수가 안정된 환경속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 세계 선수권 대회 등 국제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에 위촉하는 등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 선수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한 기업PR 광고 시리즈를 제작하는 한편, 자사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ia.co.kr)을 통해 이 선수가 자신의 500m 종목 세계 최고기록인 36초 36을 넘어서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36초 응원단’을 모집하고 참가자들의 댓글 응원메시지를 담은 ‘응원 북’을 이 선수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기아차는 이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올림픽이 끝난 후에 후원식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와 이 선수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05년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부터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이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K5 하이브리드를 훈련용 차량으로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선수들을 지원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본격화한 기아차는 현재 총 16명의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전세계 20여개국 300여명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에 대한 후원에 나서고 있다.

이 선수는 소속사 브리온 컴퍼니를 통해 “오랜 기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물심양면 도와 주신 기아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소치 올림픽에도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상화 선수와 기아차는 오랜 인연만큼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등이 닮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이상화 선수를 비롯한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상화 선수는 최근 공개된 남성월간지 <에스콰이어>화보에서 여성미를 뽐냈다. ⓒ에스콰이어

이 선수는 최근 남성월간지 <에스콰이어>가 공개한 화보를 통해 여성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해당 화보에서 이 선수는 하얀색 셔츠, 옆트임 드레스 등의 패션을 선보였다. 전문모델 못지않은 강렬한 표정과 시선이 돋보인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 선수의 색다른 모습에 네티즌들은 큰 호응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에스콰이어> 측은 “현장 스태프에 의하면 이 선수는 낯선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하고 유쾌하게 자신을 드러냈다고 한다”며 “89년생 어린 나이에 부담이 될 법도 한 상황에서 관심을 사랑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되는 만큼 이 선수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에 쏟아지는 관심도 크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아 김재열 선수단장, 최종삼 선수촌장과 환담을 나눈 후 이 선수와 모태범 선수 등을 직접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허 회장은 6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중인 이규혁 선수에게 “이규혁 선수의 도전정신은 우리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22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최종삼 촌장으로부터 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후 빙상장을 찾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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