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이 무죄면 채동욱·윤석열이 유죄”
“김용판이 무죄면 채동욱·윤석열이 유죄”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4.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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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무죄’‘권은희 기자회견’…누리꾼 갑론을박

▲ 지난해 10월15일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용판(왼쪽)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선서를 거부하고 자리에 앉아있다. 오른쪽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법원이 6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은폐·축소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 전우*은 “대통령이 ‘선거 중립 훼손 엄단하겠다’고 하니 법원이 김용판 무죄로 화답했군요. 이걸로 6월 지방선거 관권 개입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셈이네요. 국정원 댓글 요원들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동시다발 리트윗 계정들은 다시 분탕질 중이고…”라고 말했다.

누리꾼 파*는 “선서한 권과장 증언은 무시하고 선서도 못한 김용판 증언을 받아들인 재판부, 이 나라 사법체계의 미래를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긴”이라고 꼬집었다.

누리꾼 김**은 “오늘 식당에서 밥 먹다가 보니 TV뉴스에 ‘윤진숙 경질’이라고 속보로 뜨더군요. 순간 드는 생각이 ‘시급히 덮어야 할 일이 뭔가 생겼나보다’였네요. 아니나 다를까 ‘김용판 무죄 판결’. ‘이명박근혜’ 7년차 되니 돗자리 깔아도 될 지경입니다”라고 말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트위터에 “김용판이 무죄라면 채동욱·윤석열이 유죄다. 우리들의 권은희가 유죄다. 진선미·김현이 유죄다. 국회청문회가 유죄다. 우리들의 부릅뜬 눈이 유죄다. 피 토하던 우리가슴이 유죄다. 일렁이며 물결치던 촛불들이 유죄다. 무죄가 유죄다”라고 적었다.

반면 재판부의 판결로 진실이 밝혀졌다며 기뻐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누리꾼 고종*은 “이범균(판사)은 권은희 말을 못 믿겠다했고, 김용판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목에 힘줬다. 검찰이 이제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권은희를 위증죄로 기소하는 것! 권은희, 국회에서 선서까지 하고 거짓증언을 했다는 얘기 아니냐! 비정상의 정상화를 계속해!”라고 강조했다.

김성*은 “김용판 전 청장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이범균 부장판사는 불과 반년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서 유우성 씨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그 판사다. 그때 이범균 판사를 칭송하던 민주당이 지금은 욕하고 있다. 민주당의 기억력은 반년짜리냐?”라고 비판했다.

7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공방을 이어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트위터에 “권은희의 오늘 기자회견은 친노종북 권력을 뒤에 업고, 검찰에 항소하지 않으면 “너희 죽어”라고 협박한 거지요. 일개 경찰이,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을 협박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헬렐**은 “일개 수사과장 권은희의 기자회견도 생중계 해주네요. 이분은 수사과장 보다는 민주당 대변인이 어울리겠는데… 판결도 무시하는 이런 분이 뭘 수사한다고 과장이란 중책에 앉혔는가?”라고 말했다.

반면 누리꾼 신비***은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혈혈단신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란 근본적인 질문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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