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러시아로 귀화시킨 TV조선의 위엄”
“안철수를 러시아로 귀화시킨 TV조선의 위엄”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4.02.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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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사고…누리꾼 ‘황당’

▲ tv조선 방송사고 화면 캡처

TV조선이 황당한 방송사고를 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TV조선 ‘뉴스특보’에서는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방송 화면에 ‘안철수 귀화 부조리 탓인지 되돌아봐야’라는 자막이 노출됐다. ‘안현수’의 이름을 ‘안철수’로 잘못 표기한 것.

박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신년 업무보고에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배경에 대해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부조리와 구조적인 난맥상 때문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TV조선의 방송대로라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졸지에 러시아에 귀화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짚어봐야 한다고 말한 셈이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TV 조선 특종, 충격. 안철수 러시아 귀화! 박 대통령 우려 표명. ‘부조리 탓인지 돌아봐야’”라고 비꼬았다. 소설가 이외수도 트위터에 “안철수 러시아 귀화? 역시 대단하신 언론”이라고 질타했다.

누리꾼 fury**는 “안철수를 러시아로 귀화시켜버린 TV조선의 위엄ㅋㅋㅋㅋ”이라고 말했고, 권혁*은 “얼마나 안철수가 미웠으면 TV조선 아놔ㅋㅋ”라고 황당해했다.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 트위터는 “그간 TV조선의 ‘안철수 흠집내기’ 역사로 봤을 때 실수를 가장한 의도겠지요. 치졸한 방법은 TV조선과 조선일보가 동일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중규 새정치추진위원회 추진위원 역시 트위터에 “안철수 의원 향한 평상시 마음가짐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TV조선의 자막 실수이나, 의사 중도포기, 기업가 중도포기, 교수 중도표기, 정치까지 중도포기하면, 결국 안철수는 대한민국 국적도 중도포기할 겁니다. 정계 퇴출당한 뒤, 러시아로 망명갈 가능성 높아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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