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약점 숨기지 말고 대비책 설명하라’”
“IR, 약점 숨기지 말고 대비책 설명하라’”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2.14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피알> 주최 ‘제5회 굿모닝PR토크’ 개최

[더피알=문용필 기자] “투자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는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현석 서울IR컨설팅 대표는 IR(Investor Relations)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IR에 나서면서 자사의 약점을 숨기기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비책을 투자가들에게 설명하라는 것이다.

▲ 한현석 서울ir컨설팅 대표.

한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5회 굿모닝 PR토크’에서 ‘홍보인이 꼭 알아야 할 IR스토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대표는 홍보인들에게 유익한 IR 요령과 전략 포인트를 설명했다.

IR전문가가 갖춰야 할 능력 중 제일 중요한 항목으로 한 대표는 기업가치‧재무분석능력과 금융 및 자본시장 관련 지식을 꼽았다. IR은 한마디로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주가를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PR전문가의 중요덕목인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IR전문가에게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다.

한 대표는 지난 2005년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실적이고 이것이 60%~80% 정도다.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 무형요소인데 시장지배력이나, 평판 같은 것들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실적과도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IR활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기업가치가 바로 이 무형요소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IR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회사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명품관과 (일반)백화점, 시장에서 파는 옷이 각각 있는데 우리 회사가 명품관에 있느냐, 시장에 있느냐에 따라 IR 전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기업의 시가 총액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타깃을 다르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IR에도 절차가 있다”며 계획수립(plan)과 실행(do), 평가(see)로 이를 분류했다. 이어 “기업들이 실행은 굉장히 잘하지만 계획은 감으로 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를 잘 못하는 경우도 많다. IR이 끝나면 투자가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반응을 체크하고 이를 수정 보완해야 한다”며 “그런데 많은 회사들이 IR이 끝나면 ‘오늘 잘했다’며 끝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기만족”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대표는 “투자가들은 과거 역사보다는 미래의 비전을 듣기를 원한다. IR을 할 때 CEO가 갑자기 추억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30분이 넘으면 투자가들이 한 두사람씩 일어난다”며 “IR을 할 때는 과거 이야기는 필요없다. 과거는 현재 재무제표에 다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 굿모닝pr토크 현장 모습.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IR을 통해 공시된 부정적 요소를 보도하는 언론 대응 방안 △IR 위기관리 상황과 이에 대한 해결방법 △IR과 PR부서의 업무조율 등에 대한 일선 홍보인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대표는 “일반적으로 기업에는 IR팀과 PR팀이 따로 있는데 두 부서간의 상의없이 정보가 나갈 때 후유증이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기본적으로 IR팀과 PR팀의 공조체제가 잘 돼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보팀과 IR팀이 1주일에 한번씩 만나 같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자세한 토크 내용과 현장 분위기는 <더피알> 3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