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do better than necessary”
“Always do better than necessary”
  •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9.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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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입는다…미학과 기술의 136년 결정체

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가 지난달 총 70억원에 달하는 뚜르비옹 시계 13점을 전 세계 매장에서
특별히 공수해 국내에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전시된 국내 최초의 단독 ‘뚜르비옹 시계 컬렉션’에서 피아제는 총 3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뚜르비옹 무브먼트 600P’와 특허받은
‘뚜르비옹 렐라티프 무브먼트 608P’ 등 피아제 시계 제작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뚜르비옹’ 시계들을 전시했다. ‘뚜르비옹’이란 기계식 무브먼트(시계 구동 장치) 시계에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오차를 보정하는 장치. 다이아몬드가 1000여 개 이상 장식된 싯가 25억2655만원 상당의 ‘엠퍼라도 시크릿 워치’와 전세계에
단 1점 존재하는 ‘파리-뉴욕 컬렉션 뚜르비옹 렐라티프’ 시계는 독창적인 발상과 탁월한 기술력, 예술작품과도 같은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피아제의 핵심 전통 ‘울트라-씬 무브먼트’
피아제는 브랜드 창시자의 정신이 그랬듯이 브랜드의 가장 고귀한 자산인 “Always do better than necessary(언제나 최상의 것을 추구하라)”의 본질을 굳게 지켜왔다. 브랜드 모토에 걸맞는 열정을 갖고 피아제만의 차별화된 ‘뚜르비옹’ 개발에 몰두해 왔으며 ‘울트라-씬(초박형) 무브먼트’는 피아제 브랜드의 핵심과도 같은 전통이다.
피아제 브랜드 창시자 조르주 에두와르(사진)의 손자인 발렌틴이 총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세계 최초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는 급속도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요소가 됐다. 보다 정교한 디테일을 가능하게 만들며 주얼 워치의 범위를 확장, 피아제의 시계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피아제는 1956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9P’를 탄생시켰고, 2년 뒤 두께 2.3㎜의 극도로 얇은 ‘울트라 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12P’를 창조해냈다. 이는 기네스북에 기록돼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무브먼트 메이커로서 피아제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0년부터는 21개의 새로운 무브먼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2002년 피아제가 자체 제작한 최초의 ‘뚜르비옹 무브먼트 칼리버 600P’는 두께가 3.5㎜로 세계적으로 가장 얇은 칼리버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시계와 보석의 융합…매혹적인 ‘주얼 워치’
브랜드가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피아제는 탁월함을 추구함에 있어서 미학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을 동일하게 강조한 매우 특별한 시계를 창조해내는 데 모든 전문 기술력을 쏟아왔다. 1957년에는 시계 제조에 오직 귀금속만을 사용하기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 결단은 골드와 플래티늄 소재만으로 상품을 제작하는 특별한 라인을 육성하는 데 기여했다.
독특한 ‘그물 세공(mesh)’ 기법으로 럭셔리 워치 분야에 있어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강화했고,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시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피아제는 시계를 보석으로 장식하는 예술적인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시계와 주얼리의 두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조화롭게 융합시킨다는 신념 아래, 워치와 주얼리 두 영역이 지닌 특성들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조합해내며 계속 매혹적인 컬렉션을 전개해가고 있다.

스타일의 승리…재키가 가장 사랑한 시계
1960년대에 들어 피아제는 오닉스, 타이거 아이, 래피스 라줄리, 산호, 말라카이트 등의 선별된 최고급 준보석 스톤들로 장식된 독특한 형태의 보석 시계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고급 소재들과 그 소재들을 조합해 만든 서로 다른 30가지 색감으로 이뤄진 컬러 팔레트를 창조해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피아제의 숙련된 장인들은 전 세계 최초로 하드 스톤을 극도로 섬세하게 연마해 시계의 다이얼로 적용시키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했고 이러한 기량은 재키 케네디가 가장 좋아했던 시계를 통해 입증됐다. 아름다운 컬러의 하드 스톤들을 미학을 해치지 않고도 워치의 다이얼로 적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피아제의 시그니처인 ‘울트라 씬’ 무브먼트가 크게 작용했다.
1979년, 피아제는 젯셋족과 함께 몰아친 폴로 스포츠 종목의 열기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아 견고한 골드 소재 시계로 구성된 변하지 않는 매력을 간직한 ‘피아제 폴로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클래식하면서도 유행에 부합하는 ‘피아제 폴로’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출시 직후 피아제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브랜드 유산 강화·선구자 역할 세계가 인정
1960~70년대에 절정에 이른 피아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대담한 정신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링 워치, 쏘뜨와 네크리스 워치, 그리고 커프스 링크 워치 등의 컬렉션들은 모두 브랜드의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장되며 특별하게 순회 전시되고 있다.
1997년, 브랜드 고유의 전통과 무브먼트 메뉴팩처의 뛰어난 기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한 피아제는 베니스 시로부터 시간 측정 역사의 생생한 증거라고 할 수 있는 산마르코 광장의 시계탑 복원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됨으로써 피아제가 워치메이킹 역사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온 정통성을 보유한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스위스 산간마을 136년 역사…영원한 비전 추구
올해로 탄생 136주년을 맞는 ‘피아제’의 역사는 스위스 ‘라 코토페’라는 작은 산간 지역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그 특별한 운명을 공유한 체 함께 숨쉬며 살아오고 있다. 창시자 ‘조르주 에두와르 피아제’의 패밀리는 1874년 라 코토페 주민들과 함께 고도로 정밀한 메커니컬 무브먼트 제조를 시작했다. 이내 최고의 워치 메이킹 분야의 전문가가 되며 명성을 얻었으며 그들의 활동은 점차 패밀리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1959년 제네바에 최초의 부티크를 오픈하고 전 세계로 진출, 800여개 공식 판매처와 65개 이상 피아제 부티크를 보유하고 있다.
시계 공급을 늘리고 확장시키고자 피아제는 R&D 분야에 이전보다 더욱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0년 피아제 메뉴팩처에서는 브랜드의 근본을 되돌아 보고자 50년 전 출시한 전설적인 12P에 대한 오마쥬(경외)로 새로운 ‘울트라 씬 칼리버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2.35㎜ 두께의 새로운 세대 1200P와 1208P는 전 세계 시계 제조 분야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칼리버로서 새로운 기록을 또 한 번 정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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