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디지털 제2혁명의 시작
뉴 노멀…디지털 제2혁명의 시작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4.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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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북]‘디지털 원주민’ 시대, 기업의 뉴 비즈니스 전략

▲ 지은이 : 피터 힌센/ 출판사 : 흐름출판/ 가격 : 1만7000원
[더피알]사람들에게 디지털 카메라를 보여주고 “이것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해보자. 대답은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로 나뉠 것이다. 후자는 평생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카메라’일 뿐이다. 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다. 반면 전자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와 아직 혼란스러운 ‘디지털 이민자’다.

이처럼 디지털 원주민이 살아갈 세상이 바로 ‘뉴 노멀’의 시대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세상이 완전히 디지털화됐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공기를 호흡하듯 디지털을 당연시하며 살아갈 것이다. 디지털이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기업은 달라진 소비자의 욕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가 디지털 시대의 시작에서 끝에 이르는 여정인 ‘디지털 혁명’의 중간 지점에 와 있다고 말하며, 중간 지점부터 끝에 이르는 여정을 뉴 노멀이란 개념으로 정리한다. 뉴 노멀은 디지털이 호흡처럼 일상이 된 시대, 즉 ‘새로운 표준화’를 의미한다.

저자는 기업들이 디지털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뉴 노멀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의 삶이 디지털화되는 만큼 경영 전략과 광고 기법, 마케팅 전략 등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런 질문들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성공하려는 모든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핵심 쟁점이다.

실제로 뉴 노멀 현상은 삶의 곳곳에서 나타난다. 최근 호주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와 에어컨이 1·2위를 차지했고 아이팟, 노트북, 페이스북, 고속 인터넷, 휴대폰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권 내에 음식은 단 하나도 없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집 안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을 차지하는 사람은 게임을 하려고 고사양 컴퓨터를 요구하는 10대들이다. 그런 모습에서 우리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이 성장해 경제활동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새 비즈니스 기회, 뉴 노멀에 있다

이 책은 미래에 펼쳐질 디지털 시대의 경이로움을 설명하는 대신 디지털 혁명이 미래의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며 그 속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의 기회가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뉴 노멀 시대의 여러 한계들을 짚어보고 새로운 원칙들을 제시한 뒤 고객 전략, 정보 전략, 경영 전략 등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각 장별로 제안한다.

예컨대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경향을 끝까지 가정하고 그 결과 길이, 깊이, 가격, 인내심, 프라이버시, 인텔리전스 등 뉴 노멀 시대의 한계값을 구해냈다. 우선 길이의 한계는 0이다. 우리가 작성한 글들은 긴 보고서에서 짧은 메모로, 이메일로, 트윗으로 계속 짧아졌다. 만약 트윗의 글자 수를 뉴 노멀의 끝 지점으로 끌고가면 그 한계는 0이 될 것이다.

깊이의 한계는 무한대로 간다. 지금 우리는 위키피디아에 접속해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전문가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반면 프라이버시의 한계는 투명해진다. 우리의 삶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그만큼 검색 가능해진다.

저자는 “세상은 디지털 일상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는 뉴 노멀로 접어들었다”며 “기업의 리더나 각 구성원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활패턴의 변화를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피터 힌센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술 패턴, 네트워크화된 디지털 사회가 미치는 영향, 경영과 IT의 융합 등을 주제로 여러 포럼과 세미나에 자주 초청되는 IT 전문가다. 기업 중역들을 대상으로 경영의 미래에 대해 혁신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어크로스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어크로스 테크놀로지의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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