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영국풍 클래식과 컨템포러리의 만남
[Fashion]영국풍 클래식과 컨템포러리의 만남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9.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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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 신사복 트렌드

2009년이 정통 클래식 스타일이 부활한 시즌이었다면, 2010년 가을은 이러한 클래식 스타일링이 더욱 진화하면서 ‘패션의 근본으로 되돌아가려는 의지’가 한층 강해지는 시즌이다.
제일모직 갤럭시(GALAXY)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에는 부드럽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스타일에 럭셔리한 브리티시 무드가 가미되어 클래식이 화려하게 진화했다. 이런 영향으로 전통적인 디자인의 3 피스 수트,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트렌치 코트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나리치(NINA RICCI) 남성의 정수강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에서는 시각적으로는 클래식한 패턴을 많이 느낄 수 있으나, 소재 각각에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하여 클래식하지만,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치 소재,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 온도조절기능 소재, 그외에도 오염방지, 주름방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도 확산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빨질레리(Pal Zileri)의 최성원 디자인 실장은 “추동 시즌에는 클래식한 소재와 트래디셔널한 소재의 믹스 매칭 코디네이션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클래식 남성복의 고유 울 소재에 캐주얼웨어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코튼이나 스웨이드, 폴리 등의 소재를 이용한 아이템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들의 만남은 고급스러우면서 캐주얼한 젊은 감각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복잡한 디자인을 대신할 Fit과 컬러

로가디스 컬렉션(Rogatis Collection)의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에는 클래식 무드가 주요한 패션 스타일로 대두되는 한편, 여기에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컨템포러리는 클래식 스타일을 한층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스타일링 해주는 특징이 있다. 2010년 가을 부상하고 있는 그레이, 카키 컬러의 아이템에서 복잡한 디자인 디테일은 걷어낸 쉬크(Chic)하고 깔끔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스타일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컨템포러리란 세련되고 도회적인 현재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분위기를 통칭하는 감성을 말한다. 컨템포러리 감성은 패션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건축에 이르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컨템포러리 패션의 대표적인 컬러로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의 모노톤을 꼽을 수 있으며, 디테일이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과 슬림하고, 샤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올 가을에는 그레이와 카키 컬러 유행가을 수트의 컬러는 단연 그레이와 카키가 대세다. 그레이 수트에는 포인트로 화려한 컬러의 타이를 매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도 좋다. 대신, 그레이 수트에는 스트리치 소재의 화이트 셔츠로 깔끔하게 코디하는 것이 좋으며, 약간의 톤(Tone)차이를 준 그레이 계열의 타이를 코디네이션하는 것이 훨씬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카키 컬러는 일반적으로 밀리터리의 느낌이 강해 빈티지, 유니폼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올 가을 카키 컬러는 남성복의 대표컬러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인 카키 컬러 소재를 가공해 약간 낡은 듯한 워싱효과를 주거나, 그레이와 카멜(Camel) 컬러를 섞어서 밀리터리 느낌을 완전히 제거하여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핵심. 여기에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은 헤링본, 글렌체크(Glen Check : 작은 체크무늬로 이루어진 비교적 큰 규모의 체크무늬) 등의 패턴을 가미해 부드러운 느낌의 새로운 컬러로 보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네이비 수트에는 워싱된 카키 컬러의 트렌치 코트를 코디해 모던한 빈티지 컨템포러리를 표현할 수도 있다.

 

날씬한 실루엣, 하지만 너무 Slim하진 않아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대두로 실루엣은 여전히 날씬한 스타일이 대세다.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슬림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에 알맞은 적당한 실루엣이 스타일링에 더욱 효과적이다. 깔끔한 스타일링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수트의 3가지 조건을 잘 알아두자.
첫째, 신축성이 있는 소재, 둘째, 입체적인 피팅 기술(Fitting, 몸에 잘 맞게 하는 기술), 셋째 자기 몸에 잘 맞는 사이즈의 선택이 그것이다. 이처럼 날씬한 수트가 몸에 잘 맞는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수트를 입은 상태로 팔을 휘둘러 보는 것이다. 이 때 몸에 감기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수트가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수트이다.
한편, 로가디스 컬렉션에서는 한국 남성의 몸을 연구해 피팅기술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인체의 곡선을 더욱 세련되게 나타내 준다. 특히, 로가디스 컬렉션은 넥 피팅(Neck Fitting)패턴 공법을 적용해 수트 상의의 뒷목에 무게 중심을 두는 피팅 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어깨에 무게 중심이 있는 숄더 피팅(Shoulder Fitting)보다 무게감을 덜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옷이 안정적으로 몸에 맞는 장점이 있다.

 

바지는 원턱 or 노턱…블레이져 인기와 캐주얼 재킷 확산

바지의 경우, 허리부분에 주름이 한번 접히거나(원턱, One-Tuck) 또는 주름을 없앤(노턱,No-Tuck)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트 상의 부터 어깨선이 강조되고, 허리선이 슬림하게 조여져 날씬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때문에 바지도 원턱이나 노턱 스타일로 슬림한 실루엣이 추천된다.
하지만, 근래에는 스트레치 소재를 가미해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수트이더라도 실제 움직이기에는 더 편안한 제품들이 많다. 또한, 바지통을 넉넉하게 입는 것은 자신의 키를 더욱 작아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좋은 수트 일수록 몸에 꼭 맞고, 상의부터 바지까지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요즈음 브랜드별로 다양한 하의Fit을 제안하고 있어, 수트의 바지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져 바지사이즈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처럼 2010년 가을 시즌, 수트는 바디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알맞은 라인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으며,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트위드의 소재가 사용되어 젠틀함과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하게 하는 빈티지 클래식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재킷과 아웃 웨어 아이템이 조금씩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본 울 소재의 블레이져는 어느새 만인이 함께하는 아이템으로 정착되었으며, 새롭게 다양한 캐주얼 소재를 사용한 재킷들이 부각되고 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어깨라인의 저지(Jersey) 재킷과 코튼(Cotton) 재킷 등 캐주얼 소재에서 확산된 아이템들이 어느 시즌보다 강조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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