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3無 치료술’이 뜬다
척추질환 ‘3無 치료술’이 뜬다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4.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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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통증·無출혈·無절개…고령·만성질환자도 안전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치료에 내시경, 레이저 등 첨단 의학기술이 접목되면서 無통증, 無출혈, 無절개로 치료하는 ‘3無 치료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전신마취 후, 몇 시간씩 걸리던 척추수술이 이제는 간단한 국소마취로 칼을 대지 않고도 20~30분 만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최근에는 척추질환의 초기 환자에만 적용되던 비수술적 치료법이 급성, 만성 및 중증 환자까지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척추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경성형술’이다. 1mm 정도의 도관(카테타)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부위에 삽입해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법이다.


방사선 영상장치를 이용해 X-ray를 보면서 문제 부위를 찾아가던 방식에서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부위를 찾아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막외 내시경’으로 발전했다. 또한, 가장 최신으로는 레이저까지 동시에 카테터를 통해 삽입해 탈출한 디스크나 디스크 주변의 염증이 심한 유착부위도 치료할 수 있게 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척추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척추통증 치료 전문병원인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에게 알아본다.

◆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비수술치료법 발달

척추질환 치료는 전신마취 후 피부를 절개한 후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장시간의 수술과 출혈, 전신마취 등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가 많은 척추질환의 특성상 상당한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수술적 치료는 꼬리뼈 부위에 직경 1.2mm의 카테터에 내시경을 삽입해 신경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정확히 찾은 후 직접적인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경막외강내시경술’이다.

볼펜심 두께의 가는 초소형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으며 부분마취로 피부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척추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초기에 많이 시행되던 방법이 라츠 카테터혹은 나비 카테터를 이용한 ‘경막외 강유착박리술(흔히 말하는, 신경성형술)’이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가장 최신의 시술법으로 ‘꼬리뼈 내시경 치료술(경막외강내시경술)’이 선보이게 되었고 문제가 되는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방법의 최대 장점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신경 주위의 유착을 정확하게 찾아 박리하고 이와 동시에 약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레이저까지 카테터를 통해 삽입할 수 있게 되어 탈출한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게 되어 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 장이 열렸다고 할 수 있겠다.


경막외강내시경의 경우 척추관협착증 및 중등도 이하의 디스크 뿐 아니라 기존의 비수술적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 디스크 환자에서도 통증감소 효과가 탁월하며 시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해 입원 등에 대한 부담으로 시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에서도 도움이 된다.

◆ 디스크 파열 등 치료분야도 넓어져

그동안 주로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의 초기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비수술적 치료법의 적용대상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통증학회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급성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에 대한 경막외강내시경 치료효과에 따르면 추간판의 수핵조직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한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 10의 환자 모두 디스크 증상이 개선됐다.


급성 중증 디스크 파열의 경우 그동안 수술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흔히 말하는 디스크는 추간판을 의미하며 추간판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여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이다. 추간판은 크게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층에 비교적 탄탄한 섬유륜이, 안쪽에는 부드러운 수핵조직이 있다.
디스크 파열은 추간판의 수핵조직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한 것을 말하며 수핵조직이 탈출한 정도에 따라 디스크의 증상이나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그동안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의 경우 수술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세연통증클리닉의 연구발표로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도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만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 비수술적 치료 어떻게 이뤄지나

지름 1.2㎜, 길이 40~50㎝의 가는 관(카테터)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없이 바늘을 통해서 삽입, 디스크 등 질환이 발생한 부위를 정밀하게 치료한다.

신경성형술의 경우는 방사선 영상장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X-ray를 촬영하며 시술을 하게 되고 내시경(꼬리뼈 경막외내시경)은 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와 함께 내시경을 보면서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척추가 달라붙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관을 넣어 신경 치료 약물을 주입해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신경 주위의 유착(흉터)을 풀어준다.


이때 사용되는 약은 유착방지제(하이알루로니다제=효소의 일종)와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약물 등을 주입해 신경다발을 압박하는 부위의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고 염증 유발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수술을 하지 않고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시술시간이 20분 정도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국소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고령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회복이 빨라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급만성 통증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이런 치료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도움말=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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