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홍보실]LG그룹/젊은층 대상 온라인 소통창구 일원화
[4대그룹 홍보실]LG그룹/젊은층 대상 온라인 소통창구 일원화
  • 주정환 기자 (webcorn@the-pr.co.kr)
  • 승인 2010.09.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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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GEN’ 개설, 콘텐츠 소스 전면 개방

LG그룹은 최근 젊은층 대상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일원화한 통합홈페이지 ‘LOVEGEN(럽젠, www.lovegen.co.kr)’을 오픈했다. ‘LOVEGEN(럽젠)’은 기존 LG의 대학생 웹진 ‘LG 미래의 얼굴’과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대학 1학년생을 대상으로 LG가 마련한 비전 찾기 캠프인 ‘LG드림챌린저’ 등의 사이트를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LOVEGEN’은 하나의 콘텐츠를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양한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는 젊은층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반영, 온라인 공간에서 콘텐츠의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의 모든 콘텐츠 소스를 개방했다. 이밖에도 LG는 지난해부터 LG의 BI ‘고객사랑’을 젊은 세대 코드에 맞게 전파하기 위한 ‘LG 블로그(www.lgblog.co.kr)’를 활발히 운영해오고 있다. LG 계열사들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 트위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논리 갖춘 전략적, 정교한 홍보 틀 고수
대표적으로 LG전자는 트위터 ‘@LG_theblog’와 블로그 ‘The BLOG’를 통해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블로그 콘텐츠를 자사 트위터 팔로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학생 기자들을 뽑아 블로그 ‘D군의 This Play’를 운영, LG디스플레이의 제품과 기술, 인턴, 채용정보 등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홍보팀은 빠르게 달라지는 홍보환경에 발맞춰 논리와 이론을 갖춘 전략적이고 정교한 홍보를 통해 LG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LG 브랜드 자산가치 제고 및 기업의 영속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인 PR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LG 각 계열사의 홍보 활동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LG그룹 홍보팀은 자체적인 역량계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IR홍보나 광고,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마케팅, 브랜드 관리 등 광의의 홍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 홍보에 대한 지평을 스스로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상국 부사장이 이끄는 LG그룹 홍보팀 조직은 언론홍보와 브랜드관리 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언론홍보 부문(유원 상무)은 대외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담하고 있으며, 브랜드관리 부문(정창훈 상무)은 LG브랜드 사용관리 및 보호, LG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파하고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MMC(Mass Media Communication), NMMC(Non Mass Media Communication) 활동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홍보팀 인원수는 12명 정도.

브랜드관리팀·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통합
특히 LG는 지난 2008년 브랜드 전략 수립을 담당해온 브랜드관리팀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온 홍보팀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운영토록 함으로써 브랜드 전략 수립과 실행 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배가하는 한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LG 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그룹 간판회사인 LG전자와는 상호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LG그룹 홍보팀은 그룹 차원의 경영활동과 브랜드 관리 활동을 전담하고 LG전자 홍보팀은 LG전자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관련 홍보와 그룹 내 해외매출 비중이 가장 커 전자산업으로 대표되는 LG의 글로벌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LG그룹의 올해 글로벌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글로벌 홍보는 그룹 홍보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이와 관련, LG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해외 거점 지역에 옥외광고를 설치하거나 대규모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해외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광고활동 및 마케팅, 이벤트는 세계 각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LG 커뮤니케이션센터인 LGCC가 담당하고 있다. LGCC는 사내 TV방송 제작, 홈페이지 및 LG 차원의 사내인트라넷 운영, 해외법인 임직원 대상 영문사보 제작, 사료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LG는 올해 그린경영, 신성장동력, 상생 등의 경영 목표에 발맞춘 커뮤니케이션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을 중심으로 한 CSR활동에 힘쓰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LG그룹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인 ‘고객사랑’과 연동된 홍보, 광고 등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LG 브랜드를 신뢰하고 LG 제품을 선호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아닌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한다는 PR전략이다.

LG전자 홍보팀

‘The Blog’ 기업블로그 바이블 자리매김
성공·실패사례 공유, 고객 공감 얻어

2009년 3월 오픈한 LG전자 블로그는 국내 30대 기업 중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댓글을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블로그 오픈 1년 3개월만에 누적 방문객수 5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와 소통하는 국내 기업 블로그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또 LG전자의 더블로그는 2009년 한국블로그산업협회 및 한국언론재단이 선정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기업 블로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LG전자 홍보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한 대 고객 접점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시로 위기관리에 직면하기도 한다. 또 기업 블로그만의 특종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블로거의 제보로 중국에 유통되고 있는 투명폰의 제조 현장을 단속해 경영 손실을 막기도 했고, 뉴욕으로 유학간 전 직장 동료가 100인의 뉴요커에서 결혼 축하 메시지를 보내와 감동을 주기도 했다. LG전자 블로그에서는 포장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제품에 대한 다소 부끄러운 이야기까지 꺼내 보여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연계, 통합 커뮤니케이션 강화
블로그의 파워는 대화의 양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 또 하나의 LG전자의 성공 비결은 ‘대화’다. 지금까지 더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총 1만4604개에 달하며, 트랙백(글보내기)은 1457개에 이른다. 블로거들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이다. 오픈 전부터 파워 블로거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 IT/디자인/생활 블로거 분야의 블로거 15명을 ‘더 블로거(The BLOGer)’로 선발해 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공식 임명하고 매월 정기 모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오고 있다. LG전자의 더 블로거에게는 출시 전 제품을 공개해 사전 고객 반응을 조사하기도 하는데, 이때 나온 의견들은 다음 제품 개발에 피드백되기도 한다. 실제로 블로그에서 이뤄진 댓글이 뉴초콜릿폰의 사운드로 2개가 반영되고, 고객 불만이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LED TV)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3DTV 신제품 발표회에는 더 블로거 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100명을 공개 모집해 고객을 초청하기도 했다.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진행했다. 그만큼 블로거들의 파워와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LG전자의 주력 소셜미디어는 블로그와 트위터. 블로그는 LG전자와 TV블로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홍보팀 팀장은 전명우 상무가 맡고 있다. 홍보조직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그룹(그룹장 김경열 부장), 커뮤니케이션 1그룹(그룹장 오세천 부장), 커뮤니케이션 2그룹(그룹장 조중권 부장),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그룹(그룹장 홍 켄 부장)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커뮤니케이션 1그룹은 기업 PR과 기업이미지, CEO관련 전략, 사회공헌, 기업 이슈 등을 다룬다. 커뮤니케이션 2그룹은 마케팅 PR,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담당한다. 디지털커뮤니케이션그룹은 인터넷, 방송 등을 담당한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툴 개발 및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그룹은 해외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블로그 및 마이크로사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있다. 앞으로도 블로그와 트위터 외에도 유투브(동영상), 플리커(사진공유), 동영상 보도자료(VPR), 오픈캐스트(네이버)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연동한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네티즌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미디어 컴퍼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연동시키는 등 네티즌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며 ‘미디어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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