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홍보실]현대기아차그룹/‘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4대그룹 홍보실]현대기아차그룹/‘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 주정환 기자 (webcorn@the-pr.co.kr)
  • 승인 2010.09.20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통합커뮤니케이션 전개

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 판매거점의 통일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인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시스템’ 을 구축해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시스템은 전세계 국가별로 제작된 온라인 마케팅 컨텐츠를 공유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별로 상이하게 제작됐던 홈페이지를 현대차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통일된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동영상 컨텐츠를 활용한 뉴미디어 바이럴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영원한 열정, 현대 에쿠스(Endless passion, Hyundai EQUUS)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 공개 첫날 6만 1700회가 재생되었고, 브라질 및 중동 주요 국가의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퍼담기’가 지속되는 등 전세계 네티즌과 블로거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PR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텍스트 위주의 보도자료 뿐만 아니라 신제품의 기능이나 자세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 보도자료를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배포된 동영상은 퍼가기 기능으로 기사와 함께 언론사 웹사이트, 블로그, 커뮤니티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산, 재생된다. 현대기아차는 신차뿐만 아니라 모터쇼, 광고, 마케팅 활동 등 고객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은 소재도 동영상 자료로 제작하고 있다.

뉴미디어 바이럴 마케팅 활발…동영상 보도자료도 적극 배포
현대기아차는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홍보 전략과 캠페인을 통해 기존 매체뿐만 아니라 개별 고객, 네티즌 및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CCO(홍보 최고 책임자)는 김봉경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홍보조직은 2실 8팀제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크게 홍보 1실(노진석 상무)과 홍보 2실(조영제 이사)로 나뉘어져 있다. 홍보 1실은 홍보 1팀(신문), 2팀(방송), 3팀(현대차 울산공장), 4팀(기아차 광주공장), 뉴미디어팀으로 이뤄져 있다. 또 홍보 2실은 홍보기획팀(현대차, 기아차), 문화홍보팀, 홍보지원팀 등으로 포진해 있다. 홍보실 전체 인력은 80여명에 이른다.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는 사내커뮤니케이션은 문화홍보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홍보실에서 운영하는 사내방송, 사보, 사외보 및 뉴스플라자와 같은 인터넷 채널을 통해 회사 내외의 소식과 주요 이슈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각 채널에는 사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준비해 활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2년전에 개설한 ‘뉴스플라자’는 그동안 각 계열사별 홈페이지에서만 확인이 가능했던 보도자료, 주요 뉴스, 각종 공지사항, 동영상 자료 등을 한곳에 모아 그룹의 모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사내커뮤니케이션에 역점을 두는 것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영진과 직원간, 부서간, 상하 동료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사내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진들과 가장 빈번한 접촉을 갖는 청중임과 동시에 회사 목표와 정책, 철학을 외부 청중들에게 대변해주는 ‘홍보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법인 홈피, 고객·판매중심 체제로 개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홍보는 국내 유수의 글로벌기업답게 다양한 이벤트 활동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전 세계 거점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로컬 홍보 활동과 외신 매체 취재 지원 및 월드컵, 모터쇼 등이 좋은 사례다. 모든 PR은 현대기아차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의 대외 홍보를 담당하는 해외홍보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주요 지역의 판매 생산 법인에서 현지 시장 상황, 고객 취향 및 문화적 특성 등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현지 밀착형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국외에서 주요 이슈 사항이 발생할 때는 국내 유관부서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응 방향과 구체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 홈페이지를 고객중심, 판매중심 체제로 개편했다. 이를 위해 메인 화면을 판매중심 웹사이트로 구성하고 기존 기업정보, 홍보, IR, 채용 등의 사이트는 홍보 웹사이트로 일원화해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정보를 찾기 쉽도록 재편성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현대차는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판매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전세계적으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고객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 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중점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전체 홍보 방향도 이같은 경영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비하는 창의적, 혁신적 경영 활동,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위한 친환경 녹색경영 PR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존중경영 활동,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통한 노사 선진 문화 정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신형 아반떼,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신차 관련 출시 전 단계별 전략 홍보를 통해 신차붐을 조성하고, 보도발표회, 언론 매체 시승회를 통해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홍보실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온라인 매체 소셜미디어가 기업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판단하고 홍보활동도 신문, 방송 등 기존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 변화에 따른 맞춤형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