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새로울까?…현대카드-팬택의 색다른 콜라보
‘단언컨대’ 새로울까?…현대카드-팬택의 색다른 콜라보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3.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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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 목표 공동 프로젝트 가동

[더피알=문용필 기자] 현대카드와 팬택이 내년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손을 잡았다. 단순한 업무제휴가 아닌 제품출시를 위해 모바일 기업과 카드사가 협업에 나선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두 기업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이 향후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폰 기술력을 갖춘 팬택과 전략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내년 상반기 안에 선보이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지난달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브루클린(Brooklyn)’. 기존 출시된 제품을 단순히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의 전략 및 사양, 개발의 모든 과정을 양사가 공동 진행하고 각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차원의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3사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팬택으로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카드는 제품과 UI(user interface),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디자인 및 마케팅을 담당해 새로운 관점의 디자인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게 된다. 팬택은 R&D 개발과 제품 양산,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지원을 맡게된다.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 윈윈하는 협업체계를 만든 셈이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모바일에 대한 이해와 저희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팬택과) 손을 잡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폰은 단순히 기술이 집약된 것 뿐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늘 갖고 다니지 않느냐”며 “현대카드가 그간 해왔던 다른 여러 가지 디자인 프로젝트 같은 것을 봤을 때 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를)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팬택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팬택 측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이 과도한 스펙경쟁과 차별화되지 않은 디자인, 가격 경쟁에 빠져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카드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젝트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만큼 차후 어떻게 진행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팬택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프로젝트가) 아직 많이 진행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조금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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