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추가 유출 없다더니…“입만 열면 뻥”
개인정보 추가 유출 없다더니…“입만 열면 뻥”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4.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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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온라인뉴스팀] 신용카드 3사(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유출된 8000만건의 개인정보가 2차 유출돼 이미 대출 중개업자에게 넘겨진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나면서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정보유출 사건이 터졌을 당시 2차 유출은 없을 것이라 밝혔던 검찰과 금융당국의 성명과 대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철형)는 지난 14일 코리아크레딧뷰로 직원이 유출한 신용카드3사의 고객정보 일부를 받아 대출중개업에 활용한 혐의(정보통신망법ㆍ신용정보법 위반)로 이모(36)ㆍ김모(34)ㆍ한모(34)ㆍ다른 김모(39)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18일 열린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긴 신제윤 금융위원장. ⓒ뉴시스

검찰은 조씨의 가족 등이 운영 중인 7개 업체 가운데 4곳이 대출중개업인 점을 확인하고, 이들 업체에 개인정보가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추가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8200만여건으로 사실상 지난 1차 유출된 1억400만건 중 상당수가 넘어간 셈이다.

네티즌들은 “스팸문자 또 박터지게 오겠네” “상식적으로 안 나갔을리가 있나? 유출됐으니 이제 어쩔거임” “그렇게 큰소리 치더니 입만 열면 뻥”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 정보보안에 대한 관리감독은 물론 사후처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낸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 유출이 확인되자 “2차 피해가 없다고 정부가 밝힌 것은 당시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말했던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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