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광고시장, 4월부터 풀린다
움츠린 광고시장, 4월부터 풀린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3.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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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회복세·봄철 신규 캠페인 영향

[더피알=강미혜 기자]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광고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4월 종합 KAI는 129.3으로 나타나 전달인 3월과 비교해 광고물량이 상당 부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제공=코바코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발표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광고주)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4월 광고시장 활성화 전망과 관련, 코바코는 “최근 내수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봄철 신규 캠페인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기업들이 본격적인 광고활동에 돌입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케이블TV(125.0)와 지상파TV(117.9) 등 TV광고 물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신문(104.2)과 라디오(102.1)는 소폭의 상승이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185.7), 식품(160.4)을 비롯해 수송기기(170.5), 제약 및 의료(139.7), 패션(136.6), 금융 및 보험(140.7)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됐다. 반면 유통(61.1), 기초산업재(72.5), 출판 및 교육(80.2)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2/4분기 광고시장도 ‘훈풍’…전매체 광고물량 늘어나

4월 광고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2/4분기 전체 광고시장 또한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KAI 수치를 보면 지상파TV 138.6, 케이블TV 137.5, 라디오 115.6, 신문 116.7, 인터넷 133.3으로 전 매체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광고물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업 담당자들은 ‘새로운 캠페인/광고제작의 시작’(70.4%), ‘신제품/새로운 서비스/신작 출시’(40.0%), ‘계절적 요인’(37.0%), ‘공격적인 마케팅전략 의지’(18.5%)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기초산업재, 출판 및 교육, 패션, 유통, 금융 및 보험, 여행 및 레저 등의 업종은 높은 증가세가 전망되지만,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건설․건재 및 부동산 광고물량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하는 것으로,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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