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SKT 통신대란, “대응도 ‘못났다’”
‘못생긴’ SKT 통신대란, “대응도 ‘못났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4.03.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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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온라인뉴스팀] ‘잘생겼다’는 광고 카피가 무색하게도 두 번째 통신 장애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안일한 사후 대응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6시경 발생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통화 장애는 5시간 넘게 지속됐는데요. 국내 이통시장에서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시간 넘게 ‘먹통’이 되는 사태를 발생시킨거죠.

▲ 20일 통신 장애에 대한 sk텔레콤의 사과문.(사진출처=t월드 홈페이지)

통신 장애로 인한 피해는 SK텔레콤 가입자들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 전화가 걸리지 않자 KT,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통화량이 급증하는 퇴근시간대 혼란은 ‘통신 대란’을 방불케 했습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을 키운 형국입니다. SK텔레콤은 장애 발생 5시간이 넘은 오후 11시경에서야 장애에 대한 사과공지를 돌렸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폭주하는 불편신고에 “20일 6시 가입자 확인 모튤 장애 발생 직후, 해결을 위한 복구 작업 및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해 문제 발생 24분후 복구했다”며 “복구 완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확인 시도호가 폭증, 부득이 트래픽 제어를 실시했다”는 입장만을 반복했습니다.

정확한 정보도 고지 받지 못한 채 불편을 겪은 고객들의 불만, 이로 인한 회사 이미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실질적 보상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SK텔레콤 약관은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1일 보도자료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여론은 뜨겁습니다. 일단 “어제 SK텔레콤의 대응을 요약하면 ‘다들 통신장애 통신장애 하는데 왜 그런지 알어’ ‘그건 나도 몰라... 호호호’” “못생겼다~ 못생겼다~ SK텔레콤” “이건 참... 천송이가 나와도 안되는 거구만요. 광대역이니 뭐니 신경쓰지 말라면서 잘끊겼다” 등 최근의 광고 콘셉트를 패러디한 조롱글이 봇물을 이룹니다.

또한 “통신장애로 인해 연락이 안돼 행사 취소” “SK텔레콤에 손배소합시다” “광고비 거액들이지 말고 통신장애 안일어나게 투자하고 피해보상해라” 등 분노가 느껴지는 맨션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통신장애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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