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SKT 광고, 통신장애로 ‘울상’
공들인 SKT 광고, 통신장애로 ‘울상’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3.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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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광고보다 품질에 신경 쓰라”

 

[더피알=조성미 기자] SK텔레콤의 연이은 통신장애 여파가 ‘잘 생겼다’ 광고 캠페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9일부터 톱스타 이정재와 전지현을 앞세워 ‘잘 생겼다’ 광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LTE-A라는 어려운 기술 용어에 대한 설명 대신,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니즈를 알아서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잘 생겼다’로 표현하며 브랜드 호감도 제고 및 각인 효과를 꾀하는 중이다.

하지만 잇단 통신 장애가 발생하며 이 광고 콘셉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실정이다. 사용자들은 광고 카피인 ‘잘 생겼다’를 비꼬아 ‘못생겼다’ ‘잘생기긴 뭐가’ ‘왜 생겼니’ 등등의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통신장애 상황을 담은 광고 패러디물까지 속속 등장했다.

▲ 통신장애에 대한 불만이 담긴 광고 패러디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기업에 부정적 이슈가 생길 경우 소비자와 자주, 가까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수단인 광고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싶다. 이번 SK텔레콤의 통신 장애와 관련해서도 소비자들은 ‘광고보다 품질에 신경 쓰라’고 질책을 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쯤되면 광고 콘셉트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광고는 광고 자체로만 봐주길 바란다”면서 광고 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 중인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3일 LTE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나타난데 이어, 20일 오후 6시쯤부터 약 5시간 가량 통화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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