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에서 군살 빼는 7가지 팁
프레젠테이션에서 군살 빼는 7가지 팁
  • 신혜원 서강대 기업커뮤니케이션 연구원 (admin@the-pr.co.kr)
  • 승인 2014.03.2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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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에 집중, 또 집중!

[더피알=신혜원] 18분짜리 TED 강연에서 ‘짧은 연설’은  더욱 중요해졌다. 40분 가량의 연설을 기대하거나 듣기 원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카민 갈로(Carmine Gallo)는 어느 뇌 연구 연구결과를 인용해 너무 많은 정보가 한 번에 들어오면 이른바 ‘인지 밀림(cognitive backlog)’ 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이 20분 정도의 연설을 추천하는 이유다.

물론 강의나 중요한 연설인 경우에는 예외도 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연설이나 경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는 짧은 분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설의 내용을 줄이고 핵심적인 본질을 강조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보자.


연설은 섬(island)이 아님을 명심하라
연설문을 작성할 때 발생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아이디어를 연설 속에 집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을 단지 광범위한 대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부담감을 좀 더 덜 수 있다. 연설이 시작되기 전과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또는 연설이 끝난 후에 책자와 시각자료, 백서, 이메일, 웹사이트 링크, 비디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신의 연설을 보충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자신에게 질문하라, 왜 이곳인가? 왜 지금인가?
무엇이 당신의 연설을 돋보이게 해줄 지 생각하라. 사람들은 움직이는 당신을 직접 볼 수 있고, 당신은 더욱 쉽게 당신의 따뜻함과 감성,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은 더욱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당신은 연설하는 공간의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관객의 반응을 가늠하고 판단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메모나 온라인 채팅, 스카이프(Skype), 구글 행아웃(hang out, 구글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으로 전할 수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같은 이점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보 전달 보다는 영감을 주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강의를 줄이고 대화를 늘려라.

정보공유에 안주하지 말라
연설의 고전적인 방식은 청중들이 무엇을 알고 느끼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설들은 관객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에만 집중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쉽기 때문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연설을 통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소다. 그것이 전부라면 관객들에게 메모를 전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면 그 기회를 날리지 말고 그 이상의 것을 전달하라.

감정에 호소하라
청중들에게 많은 사실을 제공한다고 해도 관객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당신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청중들이 영감을 받고, 자신감을 되찾고, 도전욕구를 갖고, 충고를 받아들이기를 원하는가? 감정에 집중한다면 정보가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청중들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청중이 행동하도록 이끌라
행동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은 청중이 당신의 회사를 고용하고, 당신의 제품을 구매하고, 당신의 아이디어를 이행하고, 당신의 프로젝트나 예산을 승인하고, 당신의 뜻에 동참하고, 더 많은 정보를 추구하기를 원하는가? 청중이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당신의 연설에 선택된 정보를 위한 필터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라.

요점을 벗어나지 말라
바라는 바를 목표로 하라. 모든 리뷰 단계에서 청중에게 연설목적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는 초안에 모든 것을 적어야 한다. 수정을 줄이도록 도와줄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이 길어지거나 요점을 벗어날 수 있는데, 이는 모두가 정보에 대해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향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목표를 강조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상기시켜라. 연설은 메시지를 얻기 위한 유일한 기회가 아니라고 말이다.

세 가지에 집중하라
스티브 잡스는 생전 프레젠테이션에서 딱 세 가지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는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한번에 3개에서 5개정도의 아이디어만 붙잡을 수 있다. 당신에게 단 20분의 시간만이 주어진다면 3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기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콘텐츠를 보고 청중들에게 알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생각하고 이에 대해 연설 내용을 구성하라. 나머지는 버려라.

짧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청중들로 하여금 더욱 많은 것을 기억하게 하려면 이슈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제안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포인트 몇 개를 짚고 사람들이 더욱 알고 싶어 하도록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기억하라. 모든 것을 다 말하려 한다면 결국 당신은 어떤 것도 전달하지 못한다.

출처: 7 Ways to Cut the Fat from Your Speech or Presentation. By Rob Biesenbach. PRSA. January 31, 2014.
*이 글은 서강대학교 PR클럽(PRidean)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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