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겨냥, 달아오르는 맥주업계 마케팅戰
월드컵 겨냥, 달아오르는 맥주업계 마케팅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3.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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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모델 광고, 이색 놀이문화 등…젊은층 대상 스킨십 강화

[더피알=조성미 기자] 본격적인 맥주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맥주 업체 간의 마케팅 신경전이 치열하다.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활동이 주를 이룬다.

▲ 하이트진로가 4월말까지 진행하는 ‘비어보트 2014’ 캠페인 포스터.

그도 그럴 것이 맥주업계에서 성수기를 앞둔 3~4월은 중요한 시점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매출 성과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기 쉽다.   

여기에 오는 6월 2014브라질월드컵 또한 예정돼 있어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저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서는 모양새다.

더불어 맥주시장의 변화도 예고되면서 신제품 홍보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맥주맛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상승함에 따라 기존 청량한 느낌의 라거 위주로 형성된 국내 맥주시장에 깊은 맛의 에일맥주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퀸즈에일’을 선보인데 이어, 오비맥주와 롯데주류가 ‘에일스톤’과 ‘클라우드’란 이름으로 에일맥주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맥주시장의 경쟁체제가 다변화되고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지면서, 맥주 업계는 광고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소비자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비어보트 2014’라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맥스와 드라이d 맥주대통령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맥통령 선거에 출마한 두 제품은 각각 하정우와 지드래곤을 대변인으로 내세워 출마선언·찬조연설·선거광고·지지영상 등을 꾸준히 광고로 온에어하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놀이문화를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로 세상을 뒤흔든다’는 콘셉트로 카스를 마실 때의 시원한 목넘김을 세상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으로 역동적인 표현, 젊음의 문화를 선도하려 나섰다. 또한 카스 라이트는 유희열과 이태임을 새로운 모델로 기용해 젊은 층과 감성적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지섭을 모델로 한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광고(좌)와 국내 첫 tvcm을 선보이는 삿뽀로의 시즐컷.

더불어 수입맥주들도 광고전에 가세했다. 좋은 맥주의 기준으로 ‘엔젤링’을 제시한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소지섭과 함께 느와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영상미의 광고를 28일부터 온에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한 138년 정통 프리미엄 맥주 삿포로도 패키지 리뉴얼에 맞춰 국내 첫 TVCM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아름답고 깨끗한 설경을 캠페인 테마로 녹듯 퍼지는 삿포로 맥주만의 깊은 풍미를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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