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국내 촬영…정부는 홍보, 네티즌은 비판
어벤져스2 국내 촬영…정부는 홍보, 네티즌은 비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3.3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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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불편 우려, 2조원 경제효과에도 의문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한국 촬영에 나섰습니다. 마포대표가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언론들 역시 시시각각 관련 소식을 전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마포대교 차량통제는 물론, ‘촬영 생중계’를 이유로 CCTV 접속도 차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어벤저스2 촬영이 가져올 이익이 무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큰 데요.

▲ 30일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이 서울 마포대교에서 진행되면서 마포대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뉴시스

한국에서 촬영된 장면은 전체 어벤져스2 분량 중 20분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이로 인한 직간접 경제 효과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죠.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교통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입니다. “영화찍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호들갑이냐~” “마포대교 양방향 통제... 휴일인데 도대체 뭐하는 거?” “교통 트러블 주의” “보지도 않는 영화 땜에 웬 불편!” 등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 촬영이 가져다 줄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

한 네티즌은 “내 살다 살다 액션영화에 홍보효과 노리는 건 첨 본다”고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들도 “한국은 관광효과 없을 듯” “겨울왕국과 반지의 제왕은 현지가 무척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관광특수가 있었던 거고... 어벤져스는 보나마나 서울 풍경보다는 깨부수고...” “미션임파서블 3~4 배경도시들, 트랜스포머3 배경도시들, 아이언맨 3 배경도시들. 그 배경들이 정확히 어느 나라들의 어디 도시인지 알고 있기나 하냐? 그리고 가보고 싶디?” “영화 보면서 아 한국이구나 하는 건 한국인들 밖에 없다” 등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네요.

한편, 마포대교 양방향은 30일 오후 5시30분까지 전면 통제돼 차량과 보행자는 서강대교와 원효대교 등 우회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어 다음달 14일까지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도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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