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사로잡은 ‘타요버스’,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은…”
동심 사로잡은 ‘타요버스’,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4.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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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로기·라니·가니 시선집중, 서울시 연장 운행 검토

▲ 꼬마버스 타요에 탑승하려는 부모님과 아이들 뒷편으로 왕년의 아이들의 대통령이었던 뽀로로가 멀찍이 서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뉴시스

[더피알=안선혜 기자] 동심을 자극한 ‘타요버스’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타요앓이’에 지방에서 서울로 원정길에 오르는가하면, 심지어 캐나다에서도 방문한 사례 등이 소개되는 등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 역시 “큰 돈 안 들이고도 세상을 이렇게 유쾌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타요버스는 ‘타요(빨강)’, ‘로기(초록)’, ‘라니(노랑)’, ‘가니(빨강)’의 네 가지 캐릭터 이미지를 버스외관에 래핑해 아기자기하게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귀여운 버스 4대가 노선을 따라 서울 시내를 누비면서 어린아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꼬마버스 타요 출정식에서 어린아이가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에게 뽀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버스를 캐릭터화한 이번 아이디어는 3월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대중교통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동아운수 측에서 버스운송사업조합에 제안, 서울시가 이를 승인하며 실현됐다. 캐릭터 이미지는 제작사인 아이코닉스가 맡았다.

몇몇 언론보도를 통해 서울에 사는 한 주부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트위터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도 “실제 트위터에 타요 버스 아이디어가 건의된 적은 있으나 이번 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타요버스가 이토록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지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들 사이에선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당초 한 달로 계획했던 타요버스 운행기간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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