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먹방의 끝!
카리스마 넘치는 먹방의 끝!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4.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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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정재가 ‘카리스마 먹방’을 선보였다. 단정한 수트 차림에 깔끔하게 머리까지 넘긴 젠틀맨 이정재가 말없이 순식간에 햄버거를 먹어치운다.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시킨 그는 우렁찬 한 마디를 남긴다. “꽉 들어찼어”

버거킹이 새롭게 재출시한 ‘콰트로치즈와퍼’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기존 패스트푸드 광고의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탈피,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콰트로치즈와퍼의 광고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말이 필요없다’를 콘셉트로 불필요한 멘트는 최대한 자제하고 먹는 소리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리미엄 햄버거의 명성을 표현하고자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말없이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줘 소비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충분히 맛을 즐기고 만족한 표정의 이정재가 외치는 ‘꽉 들어찼어’란 멘트가 햄버거의 맛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광고 내 모든 멘트는 이정재의 음성으로 제작됐으며, 광고 마지막에 이정재가 외치는 ‘버거킹’은 마치 영화 <관상> 속 수양대군의 카리스마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광고에서는 우선 모델이 눈길을 끕니다. ‘먹방’하면 떠오르는 배우들도 있는데, 단정한 느낌의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가 있을까요?

요즘 먹방이 참 대세입니다. 먹방으로 인기를 얻은 연예인부터, 먹방 드라마까지 인기입니다. 복스럽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사람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꼴깍’ 침을 삼키고 군침을 흘리게 되는데, 사실 먹방계 대표 스타 말고 이정재씨가 버거킹 광고에 등장했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하며 버거킹의 프리미엄한 이미지와도 어울리는 모델을 고민한 결과, 오랜 시간 톱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정재씨를 기용해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맛이 필요없다’는 콘셉트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이정재씨 모습이 리얼하게 잘 담겼고, 덕분에 이정재씨도 먹방계의 스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비주얼의 많은 부분이 검은 배경에 정장을 입은 채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이정재의 모습입니다.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하신 의미는 무엇일까요?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가 없습니다. 맛있다는 표정이 그 모든 것을 말해주죠. 너무 맛있어서 음식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고, 광고에서도 복잡함을 최대한 덜어냈습니다.

깔끔한 비주얼과 함께 대사가 많지 않은 반면, ‘말이 필요 없다’는 멘트와 더불어 햄버거를 먹는 소리를 부각시켰습니다. 이를 연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햄버거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워낙 신선해서 연출에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촬영 시 동시 녹음을 진행해야 했기에 모두 숨죽이고 먹는 모습만 지켜봐야 했죠.

이정재가 마지막에 에너지 넘치게 외치는 ‘버거킹’이, 비장함(?)마저 느껴져 <관상> 속 수양대군이 연상됩니다.

이정재씨가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양대군의 카리스마를 떠올리는 버전도 제작을 했습니다. 바로 전에 나오는 멘트 ‘꽉 들어찼어’와 어울리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거 같습니다.

‘꽉 들어찼어’는 ‘콰트로치즈와퍼’를 패러디한 것인가요? 이번 카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콰트로치즈와퍼와 음율을 맞추면서 4가지 치즈가 불맛에 녹아 꽉 들어찬 맛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음율을 찾기 위해 카피라이터들이 콰트로치즈와퍼를 열심히 먹고 연구를 했다는 후문이네요.

광고를 만들면서 재미있었거나 어려웠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먹는 광고를 많이 촬영해봤지만 모델들이 현장에서 제품을 먹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OK컷이 나오기 까지 수십 개의 제품들을 먹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정재씨는 카메라가 앞에 돌고 있었지만 연기가 아니었다 할 정도로 실제로 콰트로 치즈와퍼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니터를 보는 스태프들이 먹는 모습에 다 빠져들 정도로요.
덕분에 촬영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고, 다들 일찍 집에 갈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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