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 마케팅 공세, 누리꾼 마음잡는 곳은?
패스트푸드업계 마케팅 공세, 누리꾼 마음잡는 곳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4.07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여론] 호감도 ‘킹’은 버거킹, 꼴찌는 맥도날드

[더피알=조성미 기자] 따뜻해진 날씨와 곳곳에 피어난 꽃으로 야외활동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마케팅전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우선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세트메뉴를 강화했다. 맥런치를 통해 점심메뉴의 대명사로 떠오른 맥도날드는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맥스파이시 케이준 버거 맥런치’를 새롭게 추가해 오늘(7일)부터 점심시간 공략에 나섰으며, 버거킹은 하루 종일 부담 없는 가격 3900원에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히어로 시즌4’를 출시했다.

또한 롯데리아는 지난 1일 만우절 이벤트에 이어 오는 8~9일에는 인기메뉴를 파격 할인하는 ‘리아데이(Ria Day)’를 운영한다 밝혔으며, KFC는 고유의 노하우를 담은 조리법으로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핸드메이드 텐더박스’를 선보여 나들이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처럼 소비자 마음잡기에 분주한 패스트푸드 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마음을 어떨까?

<더피알>은 온라인 여론 분석 툴 ‘펄스K’를 활용해 지난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한 달간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대표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알아봤다.

그 결과 소셜 인지도와 소셜 호감도를 결합해 온라인상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소셜 스코어는 68.3점의 롯데리아가 68.2점을 기록한 버거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맥도날드(67.8점)와 KFC(66.3점)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인지도는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 순

▲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일자별 버즈량 추이(자료=펄스k)

소셜 인지도는 롯데리아(67.5점)가 1등을 차지했다. 그 뒤로 66.4점의 맥도날드가 2위, 버거킹과 KFC가 각각 61.4점과 61.2점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온라인 언급량은 롯데리아가 전체 1만4433건 일평균 4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FC(1만3546건, 437건), 맥도날드(1만2651건, 408건), 버거킹(8786건, 28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인 등 이벤트 소식이 전해지는 시점에서 온라인 언급량이 급증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 지난달 치킨버거 할인·만우절 불고기버거 증정·리아데이 예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롯데리아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이 패스트푸드 업체 메뉴의 영양 성분 함량을 발표한 지난달 26일, 롯데리아의 알바생의 노동을 착취한 사건 등 부정적 이슈에도 언급량이 소폭 증가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가 “닭은 튀겨야 맛이고, 씹고 뜯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 방송의 제목을 ‘김어준’s KFC’로 지음에 따라 지난달 15일 KFC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했다.

온라인여론, 신상품·할인 등 이벤트에 따라 출렁~

▲ 패스트푸드 각 브랜드별 긍·부정 의견 비율(자료=펄스k)

전체 언급량 가운데 긍·부정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언급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감성분석도 진행했다.

감성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KFC가 총 3863건의 언급가운데 긍정적 의견이 2586건으로 67%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부정적 의견도 가장 적은 비율인 27%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언급량에서 큰 수치를 보이지 못했던 버거킹은 감성분석 대상 언급도 3434건으로 그 양은 적었지만, 긍정적 의견이 62%, 부정적 의견이 30%로 호감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각각 60%와 33%, 59%와 31%의 비율로 나타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호감도를 총체적으로 평가한 소셜 호감도는 버거킹이 70.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KFC 67.4점, 롯데리아 66.8점, 맥도날드 66.7점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