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파워풀 홍보인 47
[CoverStory]파워풀 홍보인 47
  • 주정환 기자 (webcorn@hanmail.net)
  • 승인 2010.09.3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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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시대다. 사회적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그에 따라 PR인의 중요성 또한 재조명되고 있는 시점이다. ‘The PR’은 국내 처음으로 ‘한국을 움직이는 POWER PR인’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PR협회, PR기업협회, 광고단체연합회, 광고주협회 등 각 홍보유관단체에서 전문 영역별로 공로자에 대해 상을 수여한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한국사회 전체를 두고 소통에 기여한 PR인을 선정하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주요 대학 광고홍보학과 교수 10인이 심사숙고해 선정한 ‘파워풀 홍보인’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주정환 기자 webcorn@the-pr.co.kr

최근 글로벌 PR 전문지 ‘PR WEEK’는 PR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다국적 기업인과 PR인 25인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25인 중에는 1위 스티브 잡스, 2위 월마트 부사장, 3위 에델만 대표 등 기업인과 PR 전문가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는 영향력있는 PR인을 선정할만한 객관적 시스템이나 잣대가 아직 없는 상태다. 국내 PR 분야가 성장 단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검증할만한 툴 자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PR’ 편집진은 선정 시스템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로 ‘파워 PR인’을 선정할 수 있는 차선책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각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광고홍보학과 교수들에게 주관식으로 직접 의뢰하는 방법이 간단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25개 대학 광고홍보학과 커뮤니케이션 담당 교수들에게 선정을 의뢰했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많은 관심과 함께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선정 주제 자체가 워낙 크고 대상 또한 별도의 제한이 없는 등 객관적인 선정 기준 자체를 제시하지 않고 요청하다 보니 난색을 표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았다. 또 학기초 바쁜 일정 때문에 고사하거나 기업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면면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최종 10명의 교수가 선정 작업에 응해줬다.

사회 소통에 영향력 끼치는 인사 47명 선정
선정 주제는 ‘한국의 PR을 움직이는 파워 소통 10인’. 선정 대상은 기업 CEO, PR컨설팅회사 및 광고대행사 임직원 그리고 PR전문가로 한정했다. 선정기준은 커뮤니케이션 담당 교수들의 객관적 판단에 전적으로 맡겼다. 아울러 최초 기획 단계에서는 선정작업 자체를 교수들이 위촉 받았기 때문에 선정기준에서 학계를 제외했었으나 선정 작업 과정에서 PR학회 및 PR협회, 광고관련 단체 등에 보직을 맡은 교수들을 적극 추천하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들도 선정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파워 PR인 10명’에 한정시켜 순위를 매기는 것을 기본으로 했으나 선정과정에서 객관적 기준 없이 순위를 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 하에 추천 대상에 포함된 모든 선정인들을 그대로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때문에 선정교수들이 추천한 파워 PR인 중에는 다수가 중복 추천한 인물도 있고 또 1인만이 추천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번 선정에는 별도 구분 하지 않았다.
이번 선정 결과 총 47명이 추천됐다.(*선정된 명단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본지 임원진도 포함돼 있었으나 최종 선정결과에는 제외시켰음) 선정된 내용을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선정된 ‘파워 PR인’ 면면을 보면 단순히 PR을 전문으로 하는 PR인만이 선정되지 않았다. 이는 이번 선정에 참여한 광고홍보학과 담당 교수 10명 모두 파워PR인 선정을 단순히 전문 영역으로만 국한해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PR이 단순하게 홍보하고 알리는 차원을 넘어 PR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또 사회 소통에 헌신하고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등 소통의 가교 역할에 기여한 PR인들을 주목했다. 별도의 객관적인 선정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선정인들 모두 공통적인 기준점이 모아진 것도 재미있는 점 중 하나다.
어쨌든 본지가 국내 처음으로 ‘한국을 움직이는 파워 PR인’ 선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별도의 객관적 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한 점과 이번에 선정된 ‘PR인’외에도 실제로 더 많은 의미있는 인물들이 누락됐을 것이라는 점은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본지는 다음 선정 때는 선정 시스템을 보강해 보다 나은 객관적인 선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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