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눈길 사로잡는 이메일 제목
한 번에 눈길 사로잡는 이메일 제목
  • 송민영 서강대 기업커뮤니케이션 연구원 (admin@the-pr.co.kr)
  • 승인 2014.04.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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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사이트] 유용성 연관·호기심 유도 효과적

[더피알=송민영] 미국 마케터들은 지난해 8380억건 이상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숫자는 은하수에 있는 별들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비자 눈길을 잡기 위한 이같은 무한 경쟁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받는 이가 이메일을 열도록 유도하는 제목을 쓸 수 있을까? 카네기 멜런 대학의 교수 세 명은 메일을 받는 이에게 유용함을 보여주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라고 제안한다.


이들은 지난 2011년 ‘크게 생각하기(think-aloud)’라는 제목의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연구를 위해 고안된 수신함, 그리고 피험자 자신의 수신함에 있는 메일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초점을 맞춘 제목을 가진 이메일을 열어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유용성 또는 연관성이 높을 때다. 사람들은 삶의 질을 높이는 유용한 정보에 관한 제목의 이메일을 열어볼 가능성이 높았다.

둘째, 호기심을 유도해야 할 때다. 카네기 멜런 대학 팀은 ‘지식격차’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면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 연구는 흥미로운 제목이 아닌 모호한 제목의 이메일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수신자가 △누가 이메일을 보냈는지 알지만 내용이 불확실할 때 △자세한 제목 때문에 이해를 했지만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를 때 호기심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메일을 열어보도록 만드는 데 있어서 유용한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메일을 더 많이 받는 수신자일수록 호기심의 효과는 덜하다.

이 연구는 흥미 차원의 제목이나 글씨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토픽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제목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메일을 받는 독자가 당신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전적으로 당신의 대인관계에 기반해 메시지를 열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모호하거나 텅 빈 제목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 더 효과적인 제목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독자 개인의 흥미에 초점을 맞춰라.
‘기회, 세일, 할인’은 메일을 열어보게끔 유도하는 단어들이다. 따라서 발신자인 당신이 아닌 수신자를 위해 어떤 내용이 들어있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흥미롭게 만들라.
유명한 제목들은 다음과 같은 팁을 바탕으로 한다. ‘더 짧은 문장으로 호소하라’, ‘의도적으로 말을 왜곡하지 말라’, ‘상대방이 지금 바로 메일을 읽을 수 있는지를 고려하라’. 이러한 팁이 클릭 횟수를 더욱 높이는 이유는 이를 반영한 제목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무언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쉽게 만들라.
‘이메일 랩(Email Labs)’은 650여개 회사의 2만3475가지 이메일 캠페인을 연구했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수신자들은 50자 이상의 제목보다 그 이하 글자수의 제목에 12.5% 더욱 자주 반응했다. 둘째, 긴 제목보다 짧은 제목에 75% 더 많은 클릭수를 보였다. 셋째, 어떤 이메일 플랫폼에서는 제목이 다섯 단어를 넘기면 자동으로 길이를 줄인다. 50자 이하의 제목은 PC상의 수신함이나 스마트 기기에서 완전하게 보인다. 더 짧은 제목은 한 번에 봐도 더 이해하기 쉽다.

출처: Open Secrets: What Makes Email Subject Lines Work? by Ann Wylie. PRSA. February 27, 2014.
*이 글은 서강대학교 PR클럽(PRidean)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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