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홍보인 47] 전문 경영인
[파워풀 홍보인 47] 전문 경영인
  • 주정환 기자 ( webcorn@the-pr.co.kr)
  • 승인 2010.10.0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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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1년6개월만에 KT 전면개혁
…‘쿡&올레’ 광고로 일대 파란

“KT가 변했다”. 2009년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KT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회장이 지휘봉을 잡기 전만 해도 다소 느슨했던 공기업 분위기를 지금은 가장 빨리 움직이는 회사의 대명사로 완전히 이미지를 바꿔 놓았기 때문. 물론 그 중심에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송두리 째 바꿔 놓고 있는 아이폰이 있다. 또 KT가 뭔가 달라졌다고 일반인들을 느끼게 하는 것은 ‘쿡(Qook)’과 ‘올레(Olleh)’ 광고였다.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고 역동적인 변화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이 회장의 판단에 따른 산물이었다.
이 회장의 이러한 판단은 그대로 적중했다. 애플 아이폰 도입, 국가 어젠더로 부상한 스마트워크 실시, 와이파이(무선랜) 존 수만 개 설치, 무선 데이터 이월제 적용 등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가 KT에 잇따라 붙었다. 이 모두가 이 회장 취임 후 1년 반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 회장은 청와대 경제비서관과 경제수석,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정보통신부 장관까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정통 관료 출신인 이 회장이 ‘KT호’ 선장으로 키를 잡으며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지 불과 1년 9개월만에 KT는 물론 한국을 새로운 트렌드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신영철 SK와이번스 사장

SK 연승 가도 ‘최대 조력자’
…스포테인먼트 통한 참여·소통의 롤 모델 제시

신영철 사장은 홍보임원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대중 스포츠인 프로야구에 스포테인먼트 등을 통한 다양한 사회적 참여와 소통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SK스포츠단 사장에서 야구단 전담사장으로 발령나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SK와이번스를 2007, 2008, 2009년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2007, 2008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2009년 준우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역시 접전끝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게다가 올해 신 사장은 삼미, 청보, 태평양, 현대가 달성하지 못한 인천 연고지 팀 사상 첫 홈 관중 9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이유가 바로 신 사장이 부임한 이후 접목시킨 스포테인먼트 경영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창단 10년째인 지난해 SK는 홈 총관중 84만 1270명을 기록했다. 롯데, 두산, LG에 이어 홈 총 관중 부문 4위였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1만 2566명으로 4위에 올랐다. 창단 10년 만에 평균 관중이 100% 가깝게 증가한 것이다. 신 사장은 1992년 SK 입사를 시작으로 1997년 SK텔레콤 홍보팀장(상무)을 거쳐 2005년 전무 겸 SK스포츠단 단장에서 2007년부터 SK와이번스 사장을 맡고 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대규모 해외 원전사업 잇달아 수주
…한전 사업·기업문화 개혁 주도

김쌍수 사장이 한전에 부임한 지 1년여만인 지난해 12월에 날아온 엄청난 규모의 원전 수주 낭보는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공사(ENEC)가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UAE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 한전컨소시엄이 프랑스(Areva)와 미국(GE)-일본(Hitachi)컨소시엄과 경합 끝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한 것. 한전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규모는 약 400억달러. 올해는 김 사장이 제2의 UAE 수주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1969년 1월 LG그룹에 공채로 들어가 2008년 3월 LG전자 부회장을 끝으로 39년 동안 ‘LG맨’으로 투신했다. 그는 2003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될 때까지 35년 동안 부산과 창원 공장을 벗어나지 않았다. 김 사장은 2008년 8월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갤럭시S·갤럭시탭 발표 스폿라이트 받아
…국내외 IT업계·언론 ‘뉴스 메이커’

올해 전 세계 IT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바로 ‘스마트폰’. ‘갤럭시S’의 출시와 함께 전세계 시장은 또 한번 술렁이면서 갤럭시 대 아이폰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 2010’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아이패드의 대항마 ‘갤럭시탭’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바로 그 시장의 태풍의 핵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으로 활약 중인 신종균 사장. 지금 맹렬히 불고 있는 스마트폰 전쟁의 최 선봉에 서 있는 수장인 셈이다. 따라서 삼성 브랜드의 등을 업은 신 사장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야말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IT업계와 언론이 촉각을 세우고 주목하는 핵심 뉴스메이커다. 신 사장은 지난 2009년 삼성전자 DMC 부문 무선사업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재 갤럭시를 통해 애니콜 신화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오는 10월 중 전격 출시될 갤럭시탭과 함께 신 사장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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