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경영학이 만난 브랜드 이야기
디자인과 경영학이 만난 브랜드 이야기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4.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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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북]<트랜스 시대의 트랜스 브랜딩>

▲ 지은이: 장동련·장대련/ 출판사: 이야기나무/ 가격: 1만8000원

[더피알=안선혜 기자] 휴대폰이 인터넷과 결합하고 텔레비전이 쇼핑과 결합하는 세상. 그리고 이러한 이종 결합이 더는 새롭지 않은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서로 맞물리고 있는 현시대를 장동련(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장대련(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트랜스(Trans)’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트랜스 시대의 트랜스 브랜딩>은 장동련·장대련 교수가 연구해 온 ‘트랜스’의 개념 정의와 특징, 그리고 트랜스 시대에서 생존해야 하는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제시한 최초의 저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랜스는 전이(Transfer), 초월(Transced), 침투(Trespass), 위반(Transgress)의 접두사에서 따온 개념으로, 어떤 한 분야를 가로지르고 더 나아가 초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고정된 기기에서 스마트폰 등 이동성을 지닌 기기로, 개인에서 다수 간의 네트워크로의 전환 등 트랜스 시대가 갖는 8가지 키워드를 정리, 각 기업이 트랜스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뉴미디어가 투입되면서 기존 시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초경험적인 패턴이 발생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의 등장과 이를 반영한 실제 트랜스 브랜딩 사례들이 자세하게 수록돼 있다.

실제 이 책은 경영학과 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쌍둥이 형제 교수가 공동집필하면서 제작 과정부터가 트랜스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각 장마다 내용을 요약하는 글과 장동련 교수가 직접 그린 본문 일러스트가 목차에 편집돼 단순한 콘텐츠 소개를 넘어 책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독자가 책에서 얻고자 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트랜스라는 개념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략 체계 소개와 더불어 다양한 인포그래픽, 사진 등 시각 자료들을 풍부하게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가진 인터뷰도 흥미롭다. 여준영 프레인TPC 대표를 비롯해 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 한명수 한샘 디자인혁신센터 이사, 정영웅 이응 대표, 권기정 믹스엠엑스 대표 등 각각 광고와 디자인, PR 분야에서 국내외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트랜스 시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산업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의 입을 통해 듣는 트랜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브랜딩을 모두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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