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저널리즘 속 돋보이는 JTBC 행보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저널리즘 속 돋보이는 JTBC 행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4.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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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 넘어서며 상승세, ‘믿을 수 있는 뉴스’에 대한 국민관심도 반영

[더피알=강미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손석희 앵커(보도부문 사장)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이 평균 시청률 2~3%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종편 뉴스 시청률이 1%대인 것과 비교해 돋보이는 행보다.

더욱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다수의 국민들이 국내 언론 보도에 극도의 불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시청률 상승이라는 점에서 ‘깊이 있는 뉴스’를 지향하는 JTBC의 차별화가 대형 이슈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 방송 화면 캡처.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뉴스9’의 시청률은 2.97%(유료방송가구 기준)다. 비슷한 시간대 채널A 뉴스특보가 0.64~0.83%, MBN 뉴스8이 1.76%, TV조선 뉴스특보·뉴스쇼판이 각각 1.41%와 1.5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실제 ‘뉴스9’은 시청률에서 지속 상승 추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인 16일 1.81%였던 데 이어 17일엔 2.49%, 18일 3.11%, 19일 2.63%, 20일 2.97%를 기록한 것. 뉴스9이 시작된 이래 시청률 3%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JTBC 관계자는 “국민적으로 침통한 이때 시청률 상승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대형 위기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때 많은 언론이 혼돈된 보도로 오히려 질책을 받았다. 결국 믿을 수 있는 뉴스가 무엇이냐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실, 공정, 균형, 품위를 가치로 내건 JTBC ‘뉴스9’은 이슈 당사자나 전문가와의 인터뷰, 심층취재 등을 통해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시에도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비롯해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단원고 학부모 대표 등 각계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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