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이론(異論)’이 많다
朴 대통령 지지율, ‘이론(異論)’이 많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4.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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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응답률 5.9%에 신뢰도 왈가왈부

[더피알=조성미 기자]  최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두고 왈가왈부가 많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상회하며 견고하다는 데에 서로 다른 해석이 뒤따르고 있는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4.7%를 기록했으며, 특히 세월호 실종 가족들과 만난 다음날인 18일에는 71%를 보이며 일간집계상으로는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건 실종자 가족이 모인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지만, 한편에선 세월호 침몰 사태가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율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 날선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특히나 이번 지지율 조사의 응답률이 5.9%라는 점에서 여론조사의 자체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이런 와중에도 박 대통령 지지율이 관심인 한심한 언론들입니다. 공권력에 통제된 언론들 오보로 판을 뒤집어 보자는것인가요?“박근혜 지지율 71% 나온 통계의 응답률이 5.9%라고 이게 믿을만하냐는 의견이 보인다” 등의 차가운 시선이 적지 않다.

또한 조사방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70%와 무선전화 30%의 비율로 평일 15시~19시 사이에서 진행, 응답자의 분포가 우리나라 인구분포와 전혀 맞지 않아 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2511명의 연령분포가 20대이하 171명, 30대 173명, 40대 344명, 50대 759명, 60대이상 1064명으로 50~60대 이상에 편중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주간단위로 꾸준히 진행, 발표돼 오던 것으로 ARS조사의 특성상 응답률이 5~6%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또한 자동응답 조사의 특성상 장년층 응답자가 많지만, 안전행정부 기준 인구비례분포에 따라 가중치를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일 발표된 조사결과는 지난주에 진행된 것으로, 특히 지난 금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에 내려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면서, “다만 주말동안 성과가 없던 상황에서 지난주의 높은 지지율이 발표돼,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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