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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때 정부 삼류면 경제 일류 의미 없어”
“위기때 정부 삼류면 경제 일류 의미 없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4.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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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정치·기업문화 사각지대 집중 경고

▲ 자료사진=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더피알=강미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외신들도 한국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집중 경고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2일 사설을 통해 “세월호 사태는 성장과 경쟁논리가 판치면서 안전대책을 뒷전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사히는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발판으로 경제선진국으로 발돋움했지만 1990년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붕괴, 올 들어 리조트 붕괴 및 세월호 침몰 등 대형사고가 많았다”면서 이를 “효율과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안전의 최후를 지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인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도 “세월호 비극은 한국정치·기업문화의 사각지대를 돌아보라는 경종(wakeup call)”이라고 일침했다.

페섹은 21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위기 때 정부가 삼류로 드러난다면 경제가 일류인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고속성장이 과연 한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단기간 놀라만한 성장을 전매특허처럼 삼아왔지만 이번 참사로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자주 언급해 온 ‘안전’ ‘원칙’ ‘책임’ 등이 이번 위기에서는 모두 결핍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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