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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아련한 ‘태양왕’의 사랑[문화공감] 뮤지컬 <태양왕>
승인 2014.05.09  16:52:08
이슬기 기자  | wonderkey@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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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태양왕>의 한 장면.

모든 사람들의 왕이 되리라 / 저 하늘 태양처럼 세상 밝히리라 /난 저 태양같은 왕이 되리라 / 세계의 정점에서 /모두가 우러러 바라보는 / 난 이 세상의 왕이 되리라

[더피알=이슬기 기자] 뮤지컬 <태양왕>의 중심인물인 루이 14세가 부르는 노래의 한 구절이다. 프랑스 역사상 최고권력자로 기억되는 루이 14세는 죽기 전 “짐은 죽지만 국가는 영원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17세기 프랑스를 집권한 루이 13세가 23년 만에 얻은, 귀한 왕자로 태어났지만 5살의 나이에 프랑스 국왕이 돼 어머니 안느 도트리슈와 재상 마자랭의 섭정에 시달려야 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누구보다 절대적인 왕권의 필요성을 느낀 루이 14세는 마자랭이 죽은 뒤 ‘루브르 궁전(현 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지으며 절대 왕정의 기반을 다져 ‘태양왕’이라 불린다.

뿐만 아니라 루이 14세는 춤을 비롯한 여러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 각 분야에 왕립 아카데미를 설립, 궁정발레를 통해 자신을 신과 동일 시 시키며 절대군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프랑스의 가장 화려한 시대를 열어 프랑스를 유럽 문화의 중심에 세웠다.

매력적인 권력자에겐 여인들이 따르는 법, 그는 공식적인 왕비는 한명이지만 비운의 첫사랑 마리 만치니
외에 여러 여인들의 사랑을 받는 남자이기도 했다.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그리는 극은 역사적 상황을 간략하게 묘사하며 여인들과의 로맨스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 말하자면, 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뮤지컬 <태양왕>의 한 장면.

<태양왕>은 <노트르담드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대작으로 한국 초연은 일찍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총 7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은 물론 전문 댄서들이 선보이는 발레, 아크로바틱, 폴댄스 등의 안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음악 또한 신선하다. 여타 유럽 사극의 문법을 넘어 다양한 장르를 사용해 장면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다른 프랑스 뮤지컬과 달리 11명의 연주자가 라이브로 연주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다만 전반적으로 잔잔히 흐르는 스토리에서 루이 14세 표현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부를 지나 2부에서는 중심이 잡혀야 할 강력한 왕의 캐릭터가 선명히 드러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다른 역할들이 비교적 탄탄히 받쳐주는 편이다. 안재욱과 신성록이 루이 14세로 분했고 김소현, 윤공주, 김승대, 정원영 등이 출연한다. 6월 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6만~13만원.

   
INTERVIEW
 원미솔 음악감독

짜릿한 팝과 깨끗한 바로크 음악의 공존

프랑스의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작품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적으로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원작의 음악을 재현해내면서 라이브의 현장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프랑스의 분리된 각 악기트랙을 사용하면서 현장의 라이브세션이 함께 연주한다. 이를 통해 원작의 톤은 살리고 드라마틱한 다이나믹과 유연한 흐름을 만들고자 했다.

보통 MR(Music Recorded, 반주만 녹음된 음악)로 진행되는 프랑스뮤지컬과 다르게 라이브 연주를 한다고 들었는데.

프랑스 뮤지컬 음악은 시적인 가사와 파고드는 멜로디, 여운이 도드라지는 편이다. 뮤지컬은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이니 완연한 흐름이 중요하다. 또 각색본에 맞출 수 있는 음악작업이 필요해 라이브 연주를 하게 됐다.

공연을 보러올 관객들에게 <태양왕>만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기존의 작품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책이나 영화에서 봤던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가 바로 눈앞에 재현되는데, 짜릿한 팝과 깨끗한 바로크 음악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 질감의 차이가 작품의 매력이다.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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