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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중단’ 주류업계, 현장 중심으로 ‘기지개’
‘마케팅 중단’ 주류업계, 현장 중심으로 ‘기지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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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분위기 속 떠들썩한 대규모 활동은 자제

[더피알=조성미 기자] 세월호 사태로 광고/마케팅 활동을 중단 내지 보류했던 주류업계가 점차 현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주류업계는 월드컵과 여름 시즌을 앞두고 활발하게 프로모션이 진행돼야 할 시기를 맞았지만, 예기치 않은 참사로 침통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떠들썩한 주류 행사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사고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사회적으로 점차 나타남에 따라, 주류업계도 중단됐던 마케팅을 검토하며 왁자지껄한 대규모 프로모션보다는 영업현장에서의 활동 형태로 재개하는 분위기다.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음식점과의 제휴를 통해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함께 주류를 함께 선보이는 프로모션 활동이다.

▲ 주류업계는 현장과 연계한 프로모션 메뉴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피에세가 함께 선보인 ‘멈 스페셜 메뉴’(좌), 그리고 맥키스가 와라와라에서 선보인 ‘와라키스 세트’.

요리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최상의 맛을 끌어내주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샴페인 ‘멈(G.H.MUMM)’은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피에세’와 함께 ‘멈 스페셜 메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어버이 날 부부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로 가득 찬 가정의 달 5월 한 달간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 또한 주류 업계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섞어 마시는 술의 인기 속에 ‘궁합’이 맞는 품목을 아예 세트로 구성해 이름을 부여하거나 매장분위기를 이색적으로 꾸미고 있는 것.

핸드쿡드다이닝펍인 ‘와라와라’에서는 믹싱주 맥키스 전용세트 메뉴인 ‘와라키스 세트’, ‘맥키스 칵테일 세트’ 등 두 가지 칵테일 메뉴를 최근 선보였다.  ‘와라키스 세트’는 맥키스에 달콤한 벌꿀베이스를 섞은 ‘와라키스 주’와 치킨바비큐피자가 한 세트이며, ‘맥키스 칵테일’은 맥키스와 코카콜라를 섞은 ‘맥코크’, 맥키스와 토닉워터를 섞은 ‘맥토닉’으로 구성됐다.

꽃집과 칵테일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도 주목을 끌고 있다. ‘플라워진’은 꽃을 사러 온 고객에게 ‘헨토닉(헨드릭스+진토닉)’을 판매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헨토닉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아예 꽃과 칵테일을 파는 멀티숍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중심으로 현장 프로모션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주류업계의 큰 손인 맥주업체들의 경우 대학축제와 길거리 시음행사 등 대규모 프로모션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불미스러운 사고로 4월 말 마무리 계획이었던 맥통령 이벤트를 선출하지 못한 데다 현 시점에서는 지방선거와도 맞물려 이와 관련된 활동을 없앴다고 밝혔다. 다만, 새롭게 출시된 뉴하이트를 알리는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는 가운데 진행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광고/마케팅활동 재개 계획이 없는 곳도 있다. 사고 직후 기존 광고를 모두 내리고, 시음행사 등 이벤트/프로모션도 전면 백지화한 오비맥주는 현재로선 마케팅활동 계획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주류 또한 광고를 비롯한 일체의 마케팅 활동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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