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고계, ‘15초 가족드라마’에 빠지다
5월 광고계, ‘15초 가족드라마’에 빠지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5.1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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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진한 가족애 담은 광고 속속 선봬

[더피알=조성미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사랑을 담은 광고·마케팅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담은 감성 광고가 속속 온에어 돼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당연하게 느꼈던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는 이야기로 구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짧지만 강한 감성으로 다가서고 있다.

▲ 동원f&b의 새로운 광고캠페인 ‘내 마음 참치에 담아-아빠와 딸 편’ 광고화면 캡처.

동원F&B는 그 동안 광고를 통해 강조해 왔던 참치의 건강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원참치를 통해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감성적 메시지를 담은 광고캠페인 ‘내 마음 참치에 담아’를 최근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 중 ‘아빠와 딸’ 편은 갓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친 몸으로 귀가한 딸이 아빠의 초라한 밥상을 마주하고 괜스레 화를 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속상한 마음에 화부터 냈지만 이내 아빠를 위한 참치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한 딸은 아빠에게 직장생활을 몇 년이나 했는지 묻는다.

그리고 “26년, 7년?”이라는 아빠의 대답에 놀란 딸은 그동안 아빠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조금이나마 느끼며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을 통해 살갑게 표현할 줄 모르는 수많은 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동원참치가 부녀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냈다면 KB국민카드는 부자 간의 사랑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광고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지만 늘 뒤에서 묵묵히 아들을 믿어주는 아버지, 그리고 쑥스럽다는 이유로 한 번도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감사하다는 말도 해드리지 못한 아들이 함께 첫 기차여행을 떠난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다.

광고 속 아버지와 아들은 여행 중에도 멀찍이 떨어져 걷고 ‘좋다’는 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현실 속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람 냄새 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KB국민카드측은 “아들이 구매하는 기차표는 단순한 소비행위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첫 기차 여행을 위해 아들이 구매하는 기차표에는 감사, 사랑 등 많은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라며 “이성적인 금융생활 속에는 분명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기업PR광고 ‘마음을 씁니다’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 kb국민카드의 기업pr광고 ‘마음을 씁니다-아버지와 아들의 첫 기차여행 편’ 광고화면 캡처.

더불어 대한항공의 광고는 늘 남편, 자식이 우선이라 자신을 챙기지 못했던 ‘엄마’를 위해 딸이 준비한 ‘엄마만의 여행’ 속 설렘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아내도, 어머니도 아닌 꿈 많던 여고생이 가정을 이루고 어머니가 되어 가는 모습과 함께 따뜻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늘 남편 먼저 / 늘 자식 먼저 / 레이디 퍼스트라는 말을 잊고 살아온 당신 / 오늘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당신이 먼저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더불어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선보인 가족사랑 캠페인 ‘엄마, 사랑해’ 영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평소 무뚝뚝하기만 했던 자녀들이 전화로 전해오는 ‘엄마(아빠) 사랑해’라는 메시지에 의아해 하거나 애정으로 화답하는 등 다양한 부모님의 반응을 담아낸 것으로, 이를 본 이들에게 ‘오늘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이렇께 부모님의 사랑을 짧은 영상에 담아낸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네요’ ‘5월에 정말 좋은 광고’ ‘내 모습 같아서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족 간 사랑을 담은 광고 내용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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