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비주얼 시대, 글이 아닌 스토리 지어라
닥치고 비주얼 시대, 글이 아닌 스토리 지어라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5.16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R북] ‘SNS는 스토리를 좋아해’

▲ 지은이: 공훈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가격: 1만5000원

[더피알=안선혜 기자] “스마트 시대 스토리텔링의 시작은 글을 쓰지 않는 것이다.”

뉴미디어 전문가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가 진화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특별지침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보유 인구가 4000만명을 넘어서고, 스마트 기기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 메시지와콘텐츠를 단순히 ‘글’로만 전달하지 말라는 것.

SNS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동영상이나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돋보이는 건 ‘다음 팟인코더’, ‘유튜브 비디오 에디터’, ‘포토배블’, ‘바인’과 같은 영상 편집툴을 비롯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차트로 만들어주는 ‘데이터랩퍼’, ‘구글 차트 갤러리’ 등 새로운 도구들을 어떻게 스토리텔링에 활용하는지를 자세하게 기술한다는 데 있다.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인위적인 흔들림 보정이나특수 효과 등을 자제하라는 디테일한 조언부터,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비주얼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다는 현실적인 한계 지적까지 실질적인 SNS 운영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SNS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스토리’ ‘지속성’ ‘제3의 목소리’를 꼽는다. SNS의 특성상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쉽고 빨라서 무엇보다 ‘재미’라는 요소를 가진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강변.

다년간 뉴미디어 전문가로서 축적한 저자의 스토리 짓기 노하우는 우선 6단계로 소개된다. 가장 먼저 이슈를 정한 후 그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어떤 모드로 정할지가 결정되면 각 모드에 어울리는 도구를 선택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이미지 등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면 된다.

특히 이 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글은 나중에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글을 쓴다’고 하면 정말로 ‘글’부터 쓰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글’이 아닌, ‘스토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계속해서 주장한다.

지속성을 완성해줄 제 3의 목소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혹은 상품이나 이미지)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해줄 제 3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역시 작업에 빅뱅 멤버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팬들의 페이스북을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SNS상의 미디어 파워를 가진 사람들에게까지 닿게 됐다는 설명.

그밖에 뉴스큐레이션, 데이터 시각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뤄지는 인터랙티브 등 SNS 파급력을 높여줄 다양한 방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