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월드컵중계戰…이미 시작된 ‘진검승부’
방송3사 월드컵중계戰…이미 시작된 ‘진검승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6.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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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영웅, 차붐 등 해설자 경쟁 ‘눈길’

[더피알=조성미 기자]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계방송을 하는 방송사들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시청자 잡기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 광고는 ‘월드컵 영웅’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선수들을 해설위원으로 대거 영입, 월드컵 영웅들과 함께 즐기는 브라질 월드컵을 콘셉트로 시청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 kbs와 mbc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의 모습 (사진=광고 화면 캡처)

우선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랫동안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월드컵 출전과 해외 리그 경력 등이 있는 그의 이력을 광고에 담아 다양하고 폭 넒은 시각으로 경기상황을 해설해 줄 것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이영표 해설위원뿐만 아니라 월드컵 중계에 나선 한준희, 최승돈, 정인영 등 KBS의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과거 월드컵에서 나왔던 다양한 세레모니를 재현하면서 중계방송의 전문성을 어필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됐던 것처럼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MBC의 월드컵 중계방송 광고는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안정환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월드컵 3형제’를 중심으로 ‘가족’을 콘셉트로 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김성주 캐스터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아들 민국, 민율 군 그리고 딸 민주 양이 함께 중계방송을 연습하는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담은 ‘안방월드컵’으로 시청자들에 어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골든골베이비’라는 2002 월드컵에 얽힌 독특한 추억을 가진 일반인 가족과 안정환 선수가 함께 등장하는 ‘월드컵 가족’ 편을 통해서는 축구가 주는 따뜻한 감동을 이야기 한다.

▲ sbs에서 월드컵 중계를 펼칠 차범근(가운데), 차두리 부자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SBS에도 한일월드컵 스타이자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차두리 선수를 비롯해 여러 중계진이 포진하고 있다. 

화려한 중계진 가운데서도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호흡을 맞춰 함께 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배성재 캐스터와 차범근 해설위원 콤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콤비 때문에 SBS 중계방송을 선택한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때문에 SBS의 중계방송광고는 터줏대감 배성재-차범근 콤비를 내세워 브라질의 축구 열기를 스케치하는가하면 차 해설위원이 세계 축구 거장들과 함께 ‘따봉’을 외치는 광고로 최고의 중계방송을 약속하고 나섰다.

또한 ‘차범근 배성재가 선정한 대한민국 월트컵 골 베스트 20’이란 타이틀로 감동의 순간들을 회상함과 동시에, SBS 프로그램 <룸메이트> <웃찾사>의 출연자를 비롯해 SBS 캐릭터들이 중계방송을 보며 환호하는 모습을 담아 월드컵 응원열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이렇듯 방송 3사가 월드컵 중계방송 사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 한 관계자는 “방송사들은 약 한 달 정도 이어지는 월드컵 중계방송의 시청률이 향후 예능, 교양,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이돼 시청률을 견인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인접효과를 기대해 중계방송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해설자와 캐스터를 통해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PR의 방향성도 중계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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