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거방송은 월드컵 중계방송 전초전?…시청률 경쟁 ‘치열’
6·4 선거방송은 월드컵 중계방송 전초전?…시청률 경쟁 ‘치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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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 엎치락뒤치락, 노조 총파업 불구 KBS 가장 좋은 성적

[더피알=강미혜 기자] 치열한 선거만큼이나 치열한 선거방송이었다. 지상파3사를 필두로 종편과 보도채널 등이 6·4 지방선거 개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의 색깔을 띠며 보도경쟁을 펼쳤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이번 선거방송이 코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전초전이라 할 만큼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등으로 무장, 시청자를 잡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 각 방송사들은 6·4 지방선거 개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의 색깔을 띠며 보도경쟁을 펼쳤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mbc, jtbc, sbs 개표방송 장면/ 화면 캡처.

이같은 선거방송 경쟁은 실제 시청률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특정 방송사의 독주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비슷한 결과를 보였던 것.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상파 3사의 개표방송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은 KBS였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6시를 전후로 방송된 KBS1의 개표방송 시청률은 6.2%(이하 전국 기준)로, 비슷한 시간대의 SBS 5.5%와, MBC 3.8%를 상회했다. KBS가 양대 노조 총파업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결과로 풀이된다.

지상파3사 메인뉴스 시청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S ‘9시뉴스’가 11.2%로 최고 성적을 거뒀으며, MBC ‘뉴스데스크’와 SBS ‘8시뉴스’는 각각 6.9%, 6.8%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KBS ‘9시뉴스’ 시청률은 전일인 3일 대비 6.4%p 하락해 KBS뉴스로 쏠렸던 시청층이 선거방송에선 상당수 다른 채널로 분산됐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종편 중에선 JTBC(이하 유료방송가구 기준)가 가장 선전했다. JTBC는 선거가 마무리 된 오후 6시 이후 방송은 2.513%, 메인뉴스인 ‘뉴스9’에선 2.550%를 각각 기록하며 시청률에서 타 종편을 앞섰다.

TV조선은 오후 6시 이후 개표방송과 메인뉴스 ‘뉴스쇼판’에서 각각 2.248%, 2.509%를 기록하며 JTBC를 바짝 추격했으며, 비슷한 시간대에서 MBN과 채널A는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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