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오버’, 한국 음주문화 담고 세계로?
싸이 ‘행오버’, 한국 음주문화 담고 세계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6.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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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9일 오전 싸이의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 풀버전이 유튜브와 YG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싸이가 이번에 발표한 ‘행오버’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녹이 피처링에 참여하고 함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현재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순위에는 ‘싸이 행오버’를 비롯해 ‘싸이 행오버 가사’ ‘싸이 대디(새 싱글 앨범명)’ 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행오버는 우리말로 ‘숙취’란 뜻으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가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소주잔 돌려 마시기나 노래방 문화, 편의점에서 숙취해소 음료와 컵라면으로 해장하는 모습, 사우나에서 몸을 푸는 모습,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거나 술을 마시고 싸우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끕니다.

싸이의 이번 신곡은 과거 ‘강남스타일’이나 ‘잰틀맨’이 한국어 가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는 달리 가사 대부분을 영어로 구성해 해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사 중간 중간 ‘안 예쁘면 예쁠때까지’ ‘(술잔을)받으시오~받으시오~’ ‘거시기가 거시기하니 거시기하고 거시기해’ ‘빠라삐리뽕(술 한 잔 하자는 의미의 은어)’ ‘내일의 나는 오늘의 너를 100% 몰라’ 등의 유머코드를 위한 우리말 가사를 넣어 누리꾼들 사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현재 싸이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만 ‘좋아요’ 2만9000여건, ‘싫어요’ 3000여건을 기록하며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내가 이 뮤직비디오에서 좋아하는 단 한 가지는 GD(지드래곤)과 씨엘이다. 다른 모든 건 실패했다(The only I like about this video is GD&CL. Everything else failed.)”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싸이 흥해라” “스눕독이 한국 편의점에서 뭘 먹는 모습이 신선하다” 등의 반응과 함께 “한국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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