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참가한 ‘갤럭시11’ 멤버, 첫 경기 성적표는?
월드컵 참가한 ‘갤럭시11’ 멤버, 첫 경기 성적표는?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6.16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스카·메시는 ‘웃고’ 카시야스는 ‘울고’
▲ (사진출처='갤럭시11' 홈페이지 캡쳐)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 13일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각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갤럭시11’ 멤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갤럭시11’은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글로벌 축구 캠페인.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로 구성된 ‘갤럭시11’이 축구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를 감독으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멤버다. 이들이 ‘갤럭시11’에 합류하는 과정과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 등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순차적으로 선보여지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멤버 중 상당수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첫 경기를 통해 받아든 성적표는 저마다 다르다. 순조롭게 출발한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가장 처음 경기에 나선 선수는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 출전한 오스카(브라질)였다. 이 경기에서 오스카는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네이마르(2골)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갤럭시11’의 주장인 메시는 16일 보스니아와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게 막히며 고전했지만 후반 20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갤럭시11’의 유일한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에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는 악몽과도 같았다. 14일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것. 특히 4번째 골은 카시야스 자신의 실수로 인해 내준 것이어서 더욱 뼈아팠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 중 한명이라고 평가받는 카시야스의 명예가 곤두박질 치는 순간이었다.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의 D조 첫경기에서 대니얼 스터리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활약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후반 결승골을 뽑아낸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루니는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간판 공격수이지만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래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갤럭시11’ 멤버 중에는 ‘운명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선수들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마리오 괴체(독일)은 17일 열리는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H조에 속한 한국의 이청용은 18일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소속된 러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이들 두 경기는 ‘갤럭시11’ 팬들에게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빅터 모제스는 17일 이란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갤럭시11’ 멤버 중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와 스테판 엘 샤라위(이탈리아)는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의 조국은 모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의 랜던 도노반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으며 우레이가 속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