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빠’ vs. ‘차붐’ vs. ‘이영표라다무스’ 격돌…일단은 MBC 勝
‘국민 아빠’ vs. ‘차붐’ vs. ‘이영표라다무스’ 격돌…일단은 MBC 勝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6.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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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장외 경기’ 방송3사 시청률 경쟁 치열

[더피알=안선혜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함께 경기 중계를 놓고 지상파3사가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활약한 ‘국민 아빠’ 김성주·안정환·송종국 3인방을 내세운 MBC가 월드컵 안방극장의 1인자로 등극하며 초반 기세몰이 중이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오전 10시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 시청률에서 MBC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MBC는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2TV(7.9%)와 SBS(5.4%)를 제쳤다. MBC는 개막전인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와 스페인 대 네덜란드 경기를 제외한 다른 중계방송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 (왼쪽부터)안정환, 이영표, 차범근

MBC의 월드컵 중계 선전의 결과는 이들 해설위원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인기와 안정환의 거침없는 입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환은 최근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늦어요, 늦어요” 등의 어록을 탄생시키며 ‘버럭 해설’로 유명세를 탔다.

차범근과 차두리·배성재 콤비를 이룬 SBS는 앞선 개막전과 스페인 대 네덜란드 경기에서는 1위, 그 외 경기에서는 2위를 기록하다 지난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KBS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의 메인 캐스터들이 격돌을 벌였는데, KBS 중계를 맡은 이영표가 ‘편파 해설’을 비롯해 경기 결과 예측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영표는 앞서 스페인 대 네덜란드 승패 예측을 비롯해 이번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와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 경기 점수까지 정확하게 맞추면서 ‘이영표라다무스’와 같은 애칭이 생겼다.

현재 각 방송사에서는 광고비와도 직결된 월드컵 중계에 많은 공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MBC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 일본전을 제하고는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MBC에선 안정환의 촌철살인 멘트가, SBS에서는 차범근의 관록이 돋보이는 해설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에선 이영표의 예지력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국전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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