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서한솔] PR이 새롭게 직면한 과제는 ‘기술’이다. 졸업 후 학생들이 4년을 일하고 나면, 그들 중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이 상당수다. 입사 후 몇 년간 회사, 고객, 동료를 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즉, 전문 영역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졸업 후 PR전문가로 자리 잡고자 한다. 현실과 이상 간의 이러한 괴리는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미국의 많은 회사들이 중급 단계의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약 5만달러(한화 약 5100만원)를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재를 찾기 위한 비용, 채용 후 6개월 동안의 월급, 그리고 숙련된 직원이 남겨두고 떠난 업무의 지체 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것 보다는 기존 직원을 유지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욱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CEO와 인사 담당자들은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 지속적으로 교육 자원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대학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PR 유관 협회 관계자들과의 만남, 세미나, 훈련 프로그램 등도 포함된다. 다양한 기관·단체를 활용해 직원들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면 실무자들이 능력을 유지하고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최신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수업료나 교재비 등이 그것이다. 물론, 직원들은 자신과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들을 듣고 학위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MBA 학위를 따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데, 그에 앞서 학교 프로그램들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조사해 보고 어느 것이 자신의 직업과 회사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선택한 학업이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에는 ‘친구’라는 추가적인 즐거움도 제공된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으며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술을 마시러 갈 수도 있다. 좋은 직장에서 도전적인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새로운 직업을 추천해 줄 수도 있다. 수업 전과 후의 사교활동이 직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직간접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만약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해 보길 권한다. 우선 다양한 PR협회와 학회에 가입하고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자들이 말하는 것들을 필기하라. 둘째, 몇몇 대학과 접촉하고 PR과 MBA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라. 학교가 배포하는 문헌들을 읽고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원장이나 교수와의 인터뷰 일정을 잡아라.

셋째, 당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 지금으로부터 5년 후 무엇이 되고 싶은가? 십 년 후, 은퇴하는 날에는 어떠한가? 어떤 프로그램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마지막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가? 학업 선택이 훗날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로 남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