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수사과장 사표제출…응원·격려 쇄도
권은희 수사과장 사표제출…응원·격려 쇄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6.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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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축소를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권 과장은 20일 오전 11시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월 7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와 관련 "충격적인 결과"라며 입장을 밝힌 모습.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키워드를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법원이 지난 2월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후 같은달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된 바 있습니다.

사직서 제출로 권 과장은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는데요.

온라인에선 권 과장을 응원하며 “모두가 자기 안위만 바라고 진실을 감출 때, 혼자 버텨준 사람.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hee1****) “그동안 홧병 날만큼 마음고생 하셨어요. 새로운 출발 응원합니다!”(@jyk***) “어느 누구도 그녀를 지켜주려 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그녀에게 큰 빚을 졌다”(@mozi****)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용판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경찰공무원법 위반 및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5일 2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권 과장의 진술이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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