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도플갱어들, 광고계 ‘신스틸러’로 맹활약
수지의 도플갱어들, 광고계 ‘신스틸러’로 맹활약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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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이수지 등장 광고에 누리꾼 “캐스팅의 승리”

[더피알=조성미 기자] 대세 개그우먼 이국주와 이수지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로 변신한 두 편의 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국주는 수지와의 동반 광고 출연을 통해, 이수지는 수지의 광고를 패러디함으로써 각각 ‘국민 첫 사랑’ 수지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것.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지만,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캐스팅의 승리’ ‘건너뛰기 할 수 없는 광고’ ‘새로운 시도의 참신한 광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즐기고 있다.

먼저 이국주가 수지와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광고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자일로스 설탕 온라인 바이럴. CJ제일제당은 광고모델 수지가 등장하는 TV 광고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서는 개그우먼 이국주와 함께 매실청을 담그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낸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하얀색 카라가 달린 하늘색 옷을 똑같이 입어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웃음을 준다. 또한 <코미디 빅리그-10년째연애중>을 통해 선보이는 이국주의 식탐송과 ‘호로록’, ‘뿌잉뿌잉’ 등의 유행어를 수지와 함께 하며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측은 “입자가 고운 자일로스 설탕은 빨리 녹는 장점을 갖고 있어 청을 담그는데 유용한 점을 경험이 적은 20~30대 주부들에게 알리고자 이 영상을 기획했다”며 “귀여움의 수지와 식탐송부터 의리녀로 개그계의 대세로 떠오른 이국주가 환상의 케미를 이룰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예상은 적중, 영상이 공개된 지 2주 만에 페이스북 광고 170만뷰를 기록했으며, 매출 또한 설탕 수요가 연중 가장 높은 매실청 시즌인 6월에 광고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신장을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더불어 미쓰에이 수지와 함께 또 다른 수지가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개그콘서트-선배선배>에서 ‘개대여신’으로 등장하는 개그우먼 이수지는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의 모델인 수지가 등장했던 ‘수지크림 수분공식’의 광고를 패러디했다.

‘수지씨 촬영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광고 화면 속에는 우리가 아는 수지와 다른 실루엣이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내 호탕한 웃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수지는 자신이 진짜 ‘수지’임을 강조하며, 기존 광고 속 상큼발랄한 수지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다시 <개그콘서트-황해> 속 조선족의 말투로 등장해 반전의 재미를 더했다.

올 여름의 주력 제품인 ‘치아씨드 피지 잡는 수분크림’을 소비자가 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재미있는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는 더페이스샵측은 “개그우먼 이수지가 자사 모델인 미쓰에이 수지와 이름이 같으면서도 신선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공통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또한 개그우먼이라는 친근한 매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캐릭터라고 판단했다”고 모델 발탁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수지 바이럴 광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공식적으로 120만명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식 채널 외에서 더 많은 숫자가 봤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광고 제품의 매출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 친근함과 재미로 접근한 이번 광고 전략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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