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서글픈 현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매한가지
취준생의 서글픈 현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매한가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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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가스 광고 ‘잔잔한 반향’…“슬프지만 공감백배”

[더피알=조성미 기자] 취업준비생의 암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본의 한 광고가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광고는 도쿄가스가 지난 2월 공개한 것으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층의 비애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 아프다는 이유로 방영 한 달만에 중단됐다가, 최근 이를 다시 방영해 달라는 여론이 일본 내에 확산될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광고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 역시 국가나 상황은 다르지만, 청년층의 취업난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 없다며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다.  

광고는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지만 탈락 소식에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려냈다.

친구의 합격 소식에 자신의 처지가 슬프지만 축하의 말을 전하고, 또 다시 취업준비생의 생활을 반복하던 중  어느 날은 스스로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훌륭한 면접을 치르고 합격을 확신한다. 이에 축하파티를 위한 케이크를 사들고 귀가하지만, 집 앞에서 불합격 소식을 듣고 또 다시 실의에 빠진다.

놀이터에서 처량한 모습으로 있던 주인공 곁으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딸을 기다리던 어머니가 등장하자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고, 두 사람은 따뜻한 식사를 함께 하며 힘을 낸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취업전쟁에 나서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이같은 광고 스토리가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 청년층의 모습과도 닮아있기에 국내 누리꾼들은 크게 공감하면서도 마음 한 켠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광고를 본 이들은 ‘정말로 아프다’ ‘가슴이 턱턱막히고 눈물이 막 나는게 남 일이 아니여서 그런가’ ‘일어를 몰라도 감정이 짠한’ ‘죽을 만큼 힘들때 엄마가 밥해놨어 밥먹자...이 말이 얼마나 힘이되는지’ 등 크게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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