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버스, 라바지하철 이어 이번엔 ‘둘리역’?
타요버스, 라바지하철 이어 이번엔 ‘둘리역’?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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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만화도시화’ 브랜딩 일환…쌍문역 둘리역 병기 추진

[더피알=조성미 기자] 도봉구가 4호선 쌍문역의 ‘둘리역’ 병기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친근함을 통해 구(區)의 인지도 및 호감도를 끌어올리려는 브랜딩 작업의 일환이다.  

실제 만화 속 둘리가 살던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을 건설하고 있는 도봉구는 구 전체를 ‘만화도시화’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지난 2011년 도봉구가 발급한 둘리의 기본증명서. 도봉구는 이외에도 둘리 가족들의 가족관계 증명서도 작성해두고 있다.

이를 위해 만화도시의 구심점이 될 둘리뮤지엄의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주민의 둘리뮤지엄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역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도봉구는 지난 5월 20일 서울특별시도봉구지명위원회에서 쌍문역 역명 변경(안)을 상정, 쌍문(둘리)역 병기가 6명 위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더불어 주민의견 조사에서도 찬성 73.7%, 반대 19.9%로 둘리역 병기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명칭은 쌍문(둘리역) 48.6%, 쌍문(둘리뮤지엄)역 33.2%으로 선호도가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봉구는 쌍문역의 둘리역 병기 안건을 서울시지명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줄 것과 지하철 운영기관인 메트로의 의견을 요청해 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도봉구청 관계자는 “쌍문 1동이 둘리의 고향으로, 둘리뮤지엄 추진과 함께 전반적인 명칭 사용도 협의가 됐다”며 “서울시의 지명위원회 통과 후 서울시가 고시하면 역명 변경과 관련된 시설물 변경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둘리역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다음 정차할 역은 둘리역’.. 바뀌면 가 보고 싶다’ ‘둘리역 5-3에서 보자!’ ‘역에 도착하면 둘리 음악 나오고 역장님이 개찰구 앞에서 둘리 춤..’ ‘둘리역이 뭐라고 아침부터 빵터졌어’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둘리의 원조는 부천 아닌가요? 우리도 뭔가 반격이 필요할 듯’이라며 부천명예시민 둘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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