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자의 절반은 ‘스크린스태킹 족(族)’
TV 시청자의 절반은 ‘스크린스태킹 족(族)’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7.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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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소비 습관 변화…4명 중 1명은 매일 온라인 비디오 시청

[더피알=강미혜 기자]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로 몇 년 새 미디어 소비 행태가 크게 변화했다. TV를 보면서 노트북을 사용하고, 그 와중에 모바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세계적인 리서치 회사 TNS는 사람들의 이같은 미디어 소비 행태를 분석한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 조사결과를 10일 발표하며,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스크린 스태킹(Screen-stacking)’ 현상에 주목했다.

▲ 자료제공 : tns
이에 따르면, 글로벌 시청자의 절반(48%)은 저녁시간에 TV를 보는 도중 소셜미디어 및 이메일을 확인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등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4분의 3 가량이 매일 TV를 시청하고 있었으며, 4명 중 1명은 매일 온라인 비디오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선 일본이 79%로 ‘스크린 스태킹 족(族)’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홍콩(72%)과 태국(66%)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53%, 중국은 37%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1인당 평균 4개의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은 평균 5개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 웹(Joe Webb) TNS 아태 디지털 총괄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 간의 연결성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더욱 두드러졌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TV, 태블릿PC, 휴대폰 그리고 SNS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즐기는 ‘스크린 스태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는 TV 프로그램 시청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언제든 시청하기를 원하는 욕구가 온라인을 통한 TV 시청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한국인의 26% 가량이 노트북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TV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으며,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보다 조금 높은 33%, 32%의 수치를 보였다.

웹 총괄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광고주는 이같은 시청 습관의 변화에 주목해 보다 더 통합적인 온라인 접근 방식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0개국 5만5000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온라인과 면대면 조사가 병행된 것으로, 한국은 1000명의 패널을  상대로 주로 온라인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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