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휩싸인 ‘세종고 김탄’…해명 불구 비판여론↑
일베 논란 휩싸인 ‘세종고 김탄’…해명 불구 비판여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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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어제(13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의 과거 행적에 누리꾼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박2일의 선생님 올스타 특집에 출연해 큰 키와 배우 이민호를 닮은 훈훈한 외모의 ‘세종고 김탄’ 정일채 교사는 방송과 동시에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높은 관심과 함께 이른바 ‘신상털기’가 이뤄지면서, 과거 그가 썼던 댓글의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온라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정일채 교사가 작성한 댓글(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정 교사가 쓴 댓글들이 문제가 된 것은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비난하는 의미를 담아 일베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표현들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정 교사는 모교인 시립대 게시판에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당 댓글들이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정 교사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학생들에 대한 걱정도 이어짐에 따라 세종고 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정 교사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학생은 “선생님의 과거 저 또한 당황스럽고 실망스럽습니다…이런 비판은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현재 선생님은 평범하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과거의 잘못을 마땅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더욱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과거를 가지고 현재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본인과 제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누리꾼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그같은 편향된 생각을 가진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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