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값=매출4%’, 대박제품 위한 LG전자의 파격
‘아이디어값=매출4%’, 대박제품 위한 LG전자의 파격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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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참여형 플랫폼 ‘아이디어 LG’ 개설

[더피알=안선혜 기자] LG전자가 일반 대중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기법을 회사 경영에 도입한다.

일반인이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평가, 제품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를 개설하면서다.

LG전자의 이번 결정이 무엇보다 주목받는 건 파격적인 판매수익 배분에 있다.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다른 4%는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개발’ 과정에 참여한 이들에게 분배키로 한 것이다.

▲ ‘아이디어lg’ 공식 사이트(www.idealg.co.kr) 이미지 캡처.

지난 12일 오픈한 이 사이트에는 현재 1170여개의 아이디어가 올라와 있고, 4000여명이 아이디어 평가 등에 참여했다.

등록된 아이디어는 소비자 투표를 통해 ‘아이디어 평가’ 과정(예선/본선)을 거치고 LG전자 사내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 검토한다.

예선에서 좋아요 50개를 획득하면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 평가는 짝수달 15일마다 진행해 별점과 조회수가 높은 상위 50개 아이디어가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홀수달 15일마다 진행하며 이를 통해 최종 아이디어가 선정되면, 디자인·색상·가격 등에 대해 소비자 투표 및 의견을 수렴하는 ‘제품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개인이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가능하나, 1인 하루 최대 3개까지 올릴 수 있다. 투표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선평가의 경우 1인당 최대 10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단, 한 아이디어에 중복 투표는 불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 주도의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중과의 ‘열린협력’으로 시장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12월 아이디어 LG를 통해 기획된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 생산된 제품은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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