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직원 눈에 비친 조중동 이미지는?
내부직원 눈에 비친 조중동 이미지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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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도 중앙>조선>동아 순…성장 가능성 중요하게 생각해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디어 환경 변화로 전통매체인 신문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신문사 내부 직원들의 사기도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언론계의 중론. 그렇다면 직원들이 이야기하는 국내 신문사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더피알>이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에 대한 직원들의 평판을 살펴 본 결과, 업계 종사자들 역시 전반적으로 하향세에 있는 신문에 대한 우려감이 작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사에 대해 리뷰를 남긴 많은 이들이 위축된 인쇄매체 시장 속에서 자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 기업에 비해 언론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조사 참여인원이나 리뷰가 많지 않았다.

잡플래닛에서 조선일보사(주)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는 18건으로 평점은 2.7을 얻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복지 및 급여에 대한 부분은 3.1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편이지만, 업무와 삶의 균형과 사내문화 항목에서는 1.7점, 1.8점에 머물렀다.

리뷰 내용을 보면 ‘젊었을 때 일하긴 좋음’ ‘일이냐 삶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등 DNA를 체득할 수 있다. 고생하는 만큼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회사에 삶을 온전히 내다바칠 각오를 하고 있다면 들어와도 좋을 듯’ 등과 같이 업무의 강도는 높으나 복지에 신경을 쓰는 등 보상은 따른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앙일보(주)에 대한 리뷰는 6건으로 평점 3.7점을 얻어 조중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리뷰 건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점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직원들이 만족을 느끼는 부분은 복지 및 급여가 3.2점, 사내문화가 3.0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 업무와 삶의 균형(2.8점), 경영진(2.3점), 승진기회 및 가능성(2.2점)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대해 직원들은 ‘분위기는 좋지만 기자출신 아니면 높은 자리는 불가능’ ‘기자직군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직장은 아니라고 생각함’이라고 업무별로 성장 가능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자체가 젊다는 느낌이 많다’ ‘합리적이고 비교적 젠틀한 분위기인 점은 좋다’라고 기업 문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사(주)에 대한 리뷰는 5건, 평점은 2.4점으로 나타났다. 5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는 복지 및 급여가 2.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진에 대한 별점은 1.8점에 머물렀다. 그 외 항목은 2.6점으로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대해 다소 박한 평가를 내린 동아일보의 직원들은 ‘편집국의 경우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 ‘탑 신문사 중에 하나지만,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음’ ‘3등 언론사, 이렇게는 머지않아 3등도 어렵다’ 등 회사에 대한 질책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대형 신문사 직원으로서 다른 회사에서 찾기 힘든 기회를 얻을 수 있음’ ‘메이저 언론사로서의 전통과 기회, 인간적인 매력이 남아 있는 곳’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단순한 구인구직 정보를 넘어 생생한 기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잡플래닛은 보다 정확하게 기업을 평가할 수 있도록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의 기준으로 기업에 평점을 매기고 있다. 더불어 기업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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