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기자들’…2014 가장 위험에 처한 직업 4위
‘위기의 기자들’…2014 가장 위험에 처한 직업 4위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7.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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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신문 대체, 2022년 美 신문기자 13% 줄어들 것”
▲ (사진출처: '커리어캐스트' 홈페이지 캡쳐)

[더피알=문용필 기자] 신문기자가 ‘몰락 위기’에 직면한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로 꼽혔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발달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 발표한 자료지만, 전반적으로 종이신문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미디어 현실에 비쳐봐도 의미 있는 자료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의 직업 정보업체인 ‘커리어캐스트(Careercast)’는 ‘2014년 가장 위험에 처한 직업들(Most Endangered Jobs of 2014)’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최근 내놓았다. 주목되는 점은 신문기자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 해당 리포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 까지 신문기자의 고용률이 13%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커리어캐스트는 “강제해고나 일시해고는 이(신문) 산업에서 매우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뉴스페이퍼데스워치닷컴(NewspaperDeathWatch.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부터 미국 광고주들은 인쇄매체 예산을 30% 가량 대폭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독료 및 광고 판매감소는 몇몇 신문사의 고용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온라인은 전통적인 신문을 계속 대체하고 있으며 신문기자 직종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어캐스트는 “소비자들은 단지 뉴스만 읽는 것은 지양하고 있으며 인쇄매체가 아닌 온라인에서 정보를 소비한다”며 “최신뉴스를 따라잡기를 원한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전원을 켜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신하면 되고 책을 읽기 원한다면 수천개의 타이틀 중 하나를 다운로드 하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기자 외에 몰락위기에 처한 직업으로는 우편배달부가 꼽혔다. 2022년까지 28% 가량 고용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것. 이어 농부와 검침원의 고용감소율 예상수치는 각각 19%였으며 여행사 직원도 12% 가량 고용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벌목공(-9%)과 항공승무원(-7%), 드릴프레스(천공) 기술자(-6%), 인쇄공(-5%) 등도 포함됐다.

반면, ‘올해의 직업(Best Jobs of 2014)’ 1위에는 수학자가 꼽혔는데 오는 2022년까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학교수(19%)와 통계학자(27%), 보험계리사(26%), 청각검사기능사(34%) 등도 유망직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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