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문제…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못한다
안전 문제…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못한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4.07.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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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완대책 요구하며 승인 거부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서울시는 17일 롯데 측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승인을 거부했다.

▲ ⓒ뉴시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롯데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접수했지만 각종 안전사고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데다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로 예정됐던 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임시개장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서울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임시개장에 따른 잠실역 주변도로의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롯데 측에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미설치된 택시정류소 및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등을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완료토록 요구했다.

시는 또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장 안전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역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는 지하수 유출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 간에도 의견이 서로 달라 조사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하수 유출이 건물 안전성에 지장을 주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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